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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꾼 스윙 최호성, 헤이와PGM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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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이 10일 헤이와 PGM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46)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헤이와PGM챔피언십(총상금 2억 엔)에서 우승하면서 일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최호성은 10일 일본 오키나와 PGM골프리조트오키나와(파71 7226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 4개를 잡고 67타를 적어내 2타차 우승(14언더파 270타)했다. 이로써 최호성은 2013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일본대회에서 첫승을 거둔 뒤에 지난해 카시오월드오픈에 이어 올 시즌에서도 JGTO 우승을 추가했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최호성은 1번 홀 버디를 잡아내고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한 타차 2위로 출발한 상금 선두 이마히라 슈고가 전반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면서 선두를 추월했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 열띠게 전개됐다. 파4 423야드 11번 홀에서 최호성이 버디를 잡고, 슈고가 보기를 범하면서 역전시켰다. 15번 홀에서 슈고가 버디로 한 타 줄이면서 동타가 됐지만 파4 17번 홀에서 최호성이 버디를 추가하고 슈고가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는 기울어졌다.

20대에 뒤늦게 골프를 시작한 최호성은 국내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일본으로 진출했다. 40대가 넘어가면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손가락에 장애를 가진 그는 나이와 함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독특한 자세의 ‘낚시꾼 스윙’을 개발했다. 그의 재미난 스윙 폼으로 국제적인 관심과 인기를 모으면서 올 시즌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등에 초청 출전하는 등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박상현(36)의 후지산케이클래식을 시작으로 지난 주 마이나비ABC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중곤(28)에 이어 올 시즌 3승을 합작했다.

디펜딩 챔피언 션 노리스(남아공)가 버디 8개에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서 다일런 페리(미국)와 공동 3위(11언더파)로 마쳤다.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는 3언더파 68타를 쳐서 브렛 케네디(호주)와 공동 5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올해 JGTO 2부리그 아메바TV투어에서 PGM챌린지에서 우승한 김성현(21)은 3언더파 68타를 쳐서 토드 백(백우현 28), 안젤로 키(필리핀)와 공동 9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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