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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비예나 폭주’ ··· 돌아온 대한항공, 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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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는 비예나.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거푸 패하며 주춤했던 대한항공이 강팀답게 시즌 첫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달 31일 우리카드에 완승을 챙기며 한숨을 돌렸고, 이어 압도적인 기세로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를 연달아 잡아냈다. 특히 개막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외인 용병 비예나가 매 경기 폭격을 가하며 완벽히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였다.

‘작은 폭격기’ 비예나

연승 기간 동안 가장 돋보인 것은 주포 비예나의 활약이다. 연승의 시작이었던 31일 우리카드전에서 24득점과 함께 트리플크라운을 챙긴 비예나는 3일 KB손해보험전 또한 양 팀 최다인 29득점을 올렸다. 이날은 특히 2세트까지 공격성공률 30%로 힘을 아꼈다가 이후 59.52%까지 높이는 등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폭주는 지난 6일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도 계속됐다. 31득점에 공격성공률 77.14%. 경기 후 비예나는 “이제 어느 정도 리듬을 찾은 것 같다. 지금의 좋은 컨디션과 높은 레벨을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비예나는 여러 부문에서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1위에 오른 득점(171), 공격성공률(59.50%)은 물론이고, 서브(0.58)까지 2위로 두각을 드러냈다. 그의 포부처럼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올 시즌 최고의 용병으로 거듭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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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우리카드전, 득점에 성공한 정지석. [사진=KOVO]


든든한 토종 라인업

대한항공의 1위 탈환은 단지 비예나의 활약 때문이 아니다. 토종 선수들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이 매 경기 비예나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꾸준한 실력을 자랑했고, 곽승석, 한선수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더해져 승리에 보탬이 됐다. 정지석은 전체 공격성공률과 서브 부문에서 비예나 다음인 2위(56.82%), 3위(0.46)를 차지했고, 곽승석과 한선수 또한 각각 수비(세트당 5.13, 2위)와 세트(세트당 11.79, 1위)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최고의 용병에 튼튼한 국내 선수들의 조화로 대한항공이 막강 전력을 과시하자 벌써부터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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