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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3연패 뒤 3연승’... 반등 성공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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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라건아가 슛을 시도 하고 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황도연 기자]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 모비스가 개막 3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지난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과의 경기에서 62-57로 승리했다. 개막 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가 18일 안양 KGC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3연승을 기록하며 승률 5할을 맞춘 것이다.

LG 전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모비스의 라건아와 함지훈이다. 라건아는 25득점과 1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함지훈은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1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올 시즌 모비스는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개막전 인천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고양오리온, 서울삼성에게 연속으로 패했다. 3연패의 이유에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큰 영향이 있다. 지난 시즌 챔프전 MVP인 이대성이 발목과 무릎부상을 당했고, 여기에 가래톳까지 경미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FA로 데려온 김상규는 어깨부상으로 개막전부터 나오지 못했고, 함지훈도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자들이 돌아온 KGC전부터 반등을 모색했다. 가드진에서는 이대성, 포워드진에서는 김상규가 돌아왔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에 큰 힘이 됐다. 부상자 속출로 부담을 짊어졌던 양동근과 함지훈은 후배들의 합류로 공수 부담을 덜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양동근은 1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복귀전을 치른 이대성은 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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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대성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울산현대모비스]


다음 경기였던 KCC 전에서는 라건아가 16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으로 폭발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이대성, 함지훈, 김상규가 든든히 뒷받침 했다. 부상자들의 복귀와 적극적인 로테이션을 통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시즌 모비스는 '어우몹'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냈다. '어차피 우승은 모비스'라는 말이다. 유행어가 딱 맞아떨어지면서 모비스는 정규리그와 함께 챔프전에서도 우승했다. 지난 시즌 역시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팀이 하강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역대급 시즌을 만들었다.

초반 3연패의 부진을 딛고 3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모비스의 이 상승세가 얼마나 계속될까? 지난해에 비해 강력한 도전자가 많은 올시즌 모비스의 우승은 가능할까? 유재학 감독의 모비스 농구는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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