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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킨스게임 통해 건재 확인한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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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 게임을 마치고 기자회견 중인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스킨스게임을 통해 건재를 확인했다.

우즈는 21일 일본 지바현의 아코디아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MGM리조트 더 챌린지 저팬 스킨스에 출전해 5개 홀을 따내 6만 달러를 획득하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18번 홀서 10만 달러의 스킨을 챙겨 총 21만 달러를 획득한 제이슨 데이(호주)에게 돌아갔다. 홈코스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은 2만 달러 획득에 그쳐 4위를 기록했다.

스킨스게임이 그렇듯 팽팽한 긴장감은 없었다. 중요한 것은 지난 8월 5번째 무릎수술을 받은 우즈가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곧 만 44세가 되는 우즈는 왼쪽 무릎의 연골 손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우즈는 스킨스게임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쪼그려 앉아 퍼팅 라인을 읽을 수 있고 전속력으로 달릴 수 이어 기쁘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메이저 15승에 PGA투어 통산 81승째를 거뒀다. 이날 스킨스게임이 중요했던 이유는 우즈가 앞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를 테스트하는 무대였기 때문. 다행히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우즈는 24일부터 열리는 PGA투어 조조챔피언십에 자신감을 갖고 출전하게 됐다.

우즈는 12월에는 자신의 재단에서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나가야 하며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 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도 이끌어야 한다. 프레지던츠컵의 단장 추천선수가 확정되기 전인 상태인데 우즈는 선수로 뛰고 싶다는 의향도 밝힌 바 있다. 또 일본을 방문한 탓에 립서비스 개념이 강했겠지만 내년 도쿄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다고 했다.

우즈의 건재를 확인한 PGA투어는 반색이다. 내년에도 우즈를 통한 흥행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즈가 있는 경기와 없는 경기의 시청률이나 갤러리 숫자는 큰 차이를 보인다. 세계랭킹 1위인 브룩스 켑카(미국)마저 CJ컵에서 무릎 부상이 악화된 상태라 우즈의 복귀는 더 반갑다. 골프 팬들도 우즈의 메이저 최다승 도전과 PGA투어 최다승 도전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최초의 PGA투어 경기인 조조챔피언십은 24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의 아코디아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스킨스게임에 출전한 4명의 선수를 포함해 78명이 출전하며 컷오프없이 975만 달러(약 114억원)를 놓고 경쟁한다.

한국(계)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더 CJ컵에서 우승 경쟁을 한 안병훈(28)과 임성재(21), 강성훈(33), 김시우(24), 박상현(36)에 대니 리(뉴질랜드), 케빈 나, 김찬, 한승수(이상 미국) 등 총 9명이 출전한다. 저스틴 토마스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도 2주 연속 경기에 나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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