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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두산의 '경험' vs 키움의 '패기'…KS 맞대결 관전포인트

  • 기사입력 2019-10-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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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왼쪽).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10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를 꺾고 선수단 전체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두산 베어스의 ‘V6’일까 아니면 키움 히어로즈의 첫 우승이냐. 사상 첫 ‘서울 한국시리즈’가 오는 22일부터 7전4승제로 펼쳐진다. 1~2차전은 두산의 홈 잠실야구장에서, 3~5차전은 키움의 홈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뒤 6~7차전에 다시 잠실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두산은 한국시리즈가 낯설지 않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올 시즌처럼 지난해에도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미리 올라와 있었지만 SK 와이번스에 와르르 무너지며 우승컵을 내줬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강의 도전자’로 불리는 키움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두산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된 선발 라인업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3.44로 10개 구단 중 2위다. 큰 이변이 없는 한 1차전 선발은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다승(20승 3패), 승률(0.870), 탈삼진(189개) 등 3관왕을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후랭코프(9승 8패), 이영하(17승 4패), 유희관(11승 8패)이 제몫을 해주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그렇다고 방망이가 가벼운 것이 아니다. 팀 타율이 2할7푼8리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막판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타격이었다. 후반기 팀 타율이 2할9푼4리로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FA로 빠진 양의지의 자리를 메운 박세혁을 비롯해 최다안타 1위 페르난데스, 오재일, 최주환, 박건우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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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양의지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꾼 두산 박세혁(왼쪽)과 벌떼 불펜의 중심 키움 조상우의 맞대결도 지켜볼 만하다. 사진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는 박세혁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투를 하고 있는 조상우. [사진=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팀 창단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은 패기로 도전장을 내민다. 정규리그 3위로 마친 키움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을 거두며 기세가 오를 때로 올랐다. 5년 만이자 두 번째 한국시리즈이기 때문에 두산에 비해 비교적 경험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히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9승 7패로 키움이 앞선다.

키움을 한국시리즈행 원동력은 ‘벌떼’ 불펜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가을야구 엔트리에 투수만 무려 14명을 포함시켰는데, 7경기의 포스트시즌 동안 총 45차례 불펜이 마운드에 올랐다. 장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위기 때마다 상대의 흐름을 끊으며 포스트시즌 동안 팀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특히 조상우는 시리즈 평균 자책점 ‘제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의 공격력도 날카롭다. 오히려 시즌 기록에선 두산보다 키움이 앞선다. 2할8푼2리로 팀 타율 1위로 시즌을 마쳤다. 홈런 1위 박병호(33개), 최다 타점 1위 샌즈(113점), 최다 득점 1위 김하성(112점) 등을 보유했다. 이외에도 이정후, 서건창, 이지영, 김규민, 송성문 등의 방망이가 시리즈 내내 뜨거웠다.

두산, 키움 각자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두산은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무르며 우승 트로피를 지켜봐야만 했고, 키움은 5년 만에 사상 첫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두산 김태형 감독과 키움 장정석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마지막에 누가 웃게 될까? 설레는 가을이 곧 시작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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