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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토 그리핀, 휴스턴오픈서 투어 10년만에 생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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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칠한 키의 란토 그리핀이 14일 휴스턴오픈에서 투어 데뷔 10년만에 PGA투어 첫승을 달성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프로 10년차인 란토 그리핀(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휴스턴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생애 첫승을 달성했다.

그리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골프클럽(파72 7292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14언더파 274타로 한 타차 짜릿한 우승을 했다.

31세의 그리핀은 눈물젖은 빵을 먹어 우승에 이른 선수다. 골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웠으나 코치가 대폭 할인을 해줘서 골프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10년에 프로에 데뷔한 뒤에 2014년에 차이나투어를 시작으로 2015년에 라틴아메리카투어를 가는 등 투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5년말에 PGA투어 2부 콘페리투어에 진출한 뒤로 올해 로버트트랜트존스골프트레일에서 우승하면서 1부 투어로 진출했다.

올 시즌은 밀리터리트리뷰트에서 13위를 시작으로, 샌더슨팜스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 세이프웨이오픈서 공동 17위 등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노크하다가 드디어 첫승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우승 퍼트를 성공시킨 그리핀은 프로 데뷔 10년의 오랜 고생 끝에 얻은 우승을 확인하고 주저앉아 몸을 흐느끼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그리핀은 전반은 1,3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기분좋게 리드를 지켜나갔다. 4번 홀 보기는 이내 5번 홀 버디로 만회했고 8번 홀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11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추격자들과의 격차가 줄어 긴장도가 높아졌다. 선두를 지켜야 하는 긴장감 때문인지 퍼트가 계속 조금씩 빗나갔다. 그러나 파3 165야드 16번 홀의 11야드 거리에서 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다시 한 타차 선두로 올라섰고 남은 두 홀에서 파를 지켜내면서 꿈에 그리던 우승의 길로 나아갔다.

스콧 해링턴(미국)이 5언더파 67타를 쳐서 2위로 출발해 3언더파를 친 마크 허버드(미국)과 공동 2위(13언더파 273타)로 마쳤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쳐서 장신준(중국) 등 5명과 함께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존허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한 성적을 내 공동 55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5번째 대회를 마친 2019~20 PGA투어는 이로써 세 번째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이번주부터는 한국에서 더CJ컵@나인브릿지를 시작으로 일본의 조조챔피언십, 중국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인 HSBC챔피언스의 아시안스윙 대회로 이어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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