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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퍼팅 코스 설계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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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는 퍼팅만을 하는 코스 설계업에 팝스트로크와 합작 형태로 뛰어들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퍼팅 코스 설계업에 진출했다.

우즈의 이름을 딴 브랜드인 TGR이 지난 11일(한국시간) 팝스트로크(PopStroke)엔터테인먼트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페인스 밸리(Payne's Valley)라는 이름의 코스도 조만간 개장할 계획이다.

팝스트로크는 골프와 외식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로 현재는 플로리다 세인트루시에 골프시설을 운영 중이며 플로리다의 포트마이어스, 애리조나의 스콧데일에서 퍼팅 코스가 시공 중인데 이를 확장하기 위해 골프 황제의 브랜드와 합작하게 된 것이다.

우즈는 팜스트로크가 추진하는 시설에 퍼팅 코스 설계를 맡을 예정이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는 골프 코스 디자인 철학의 연장선으로 내가 설계한 골프 코스에서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의 골퍼들이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퍼팅 대회에 출전했던 유년의 기억이 있는 만큼 나도 팝스트로크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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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브랜드 TGR를 통해 파3 홀 코스 오아시스 등을 내놓은 바 있다.


그렉 바톨리 팜스트로크 설립자는 “우즈와의 합작으로 인해 새로운 고객, 골퍼들에게 우리 게임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팜스트로크에는 이밖에 탑골프에서와 같은 음식과 술이 있는 시설도 추가된다. 골퍼들은 아이퍼트라는 볼을 가지고 게임에 임하면 각종 데이터를 집계할 수도 있으며 여럿이서 게임처럼 경쟁할 수도 있다.

우즈는 올해 45세 나이로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1승에 메이저 15승을 달성했다. 샘 스니드의 최다승 기록에는 1승이 모자라고,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우승에는 3승 차로 추격하고 있다.

40대인 만큼 골프 관련 사업에도 적극 관여하고 있다. TGR을 통해 외식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이미 골프 코스 디자이너로 설계 작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텍사스에 설계한 가족 휴양형 골프 리조트 블루잭내셔널은 <골프다이제스트>의 미국 100대 골프 코스로 선정된 바 있다. 멕시코 카보 산 루카스에에 엘 카도날, UAE에 트럼프 월드 골프클럽까지 우즈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 코스가 제법 된다.

엘 카도날의 빌라 단지를 돌아가면서 라운드 할 수 있는 파3 9홀 코스 오아시스를 2017년에 디자인한 우즈가 파3 홀 코스, 퍼팅 그린 코스 조성사업에 본격 뛰어들면 이 분야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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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밴든듄스에는 펀치볼이라는 18홀 퍼팅 코스가 있다. 유명 코스 디자이너인 톰 도크가 설계했다.


이미 퍼팅 코스나 파3 전용 코스는 유명 설계가들에 의해 조성되고 있다. 태평양 연안 오리건에 위치한 골프리조트 밴든듄스 리조트는 2001년 처음 코스를 연 이래 퍼시픽듄스 등의 4개 코스를 확대한 이후 2014년 펀치볼(Punch Bawl)이라는 퍼팅 코스를 만들었다. 톰 도크와 짐 어비나가 설계한 이곳에는 라운드를 즐기는 누구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퍼팅으로 18홀을 돌기 때문에 한 시간 가량 소요된다.

또한 노스캐롤라이나의 8개 골프장이 모여있는 단지인 파인허스트리조트에도 세계적인 설계가 길 한스가 파3 홀로만 이뤄진 9홀 코스 크레이들을 2017년9월에 개장했다. 우즈가 자신의 브랜드로 이런 분야에 뛰어들었다는 자체가 업계에선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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