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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남녀골프, 태풍 영향에 노 갤러리-단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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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노 갤러리 관련 내용과 대회 축소 운영 여부를 공지하고 있다. 바로 밑 사진은 대회 전날인 목요일 사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남녀 골프투어가 대회 단축과 갤러리없는 경기라는 초유의 비상 대책을 내놨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오후 스탠리레이디스(총상금 1억 엔)가 열리는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컨트리클럽(파72 6572)에서 태풍의 영향이 가장 셀 것으로 예상되는 토요일인 12일과 13일 일요일 오전까지 하루 반나절동안 코스에 갤러리 입장이 불가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12일 경기 개최 및 13일 오후 갤러리 입장 여부는 11일 오후 5시까지 추가 발표하기로 했다. 갤러리 없이 골프 시합이 치러지는 것은 JLPGA 골프 대회 사상 처음이다.

12일은 일본에서 한창 진행중인 럭비월드컵, 프로야구 클라이막스 시리즈 등 기타 스포츠 행사들이 대부분 중단이 발표되었으나 대회 조직위는 마지막까지 경기 가능성 여부를 살피겠다는 것이다.

JLPGA규정상 정규 대회로 인정받기 위한 최소 홀수는 27홀이다. 만약 11일에 첫 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18홀이나 9홀로 예선 커트라인을 정할지도 이날 오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12일 대회 2라운드가 중지되면 판매된 입장권은 환불된다.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에서는 지난 2012년 코카콜라도카이클래식 최종일에 태풍으로 인한 갤러리 안전을 고려해 무 관객 시합이 열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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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투어 브리지스톤오픈은 첫날 경기는 무사히 치렀으나 남은 주말 라운드는 단축운영이 불가피하다. [사진=JGTO]


한편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코스(파71 7119야드)에서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JGTO 브리지스톤오픈(총상금 1억5천만 엔)의 경우 12일의 3라운드는 중지하고 대회는 총 54홀 규모로 치러진다.

1라운드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이마히라 슈고가 7언더파 64타를 쳐서 한 타차 선두로 마쳤다. 재미교포 한승수가 5언더파 66타를 쳐서 도키마츠 류코 등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상희(26)는 3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일본 기상당국에 따르면 풍속은 최대 70m/sec가 예상되고 있어 선수, 갤러리, 대회 관계자 모두의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브리지스톤오픈 대회 조직위는 13일 일요일 경기 역시 상황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태풍의 위력을 감안해 11일 2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장에 설치된 텐트, 대형 스코어보드를 철거하기로 했다. 토요일은 대회 스탭이 모여 최종일 개최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대회장인 소데가우라 골프장은 지난 9월에 제15호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어 코스 곳곳이 부분 붕괴되고 나무가 잘리는 등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급히 복구작업을 벌였으나 이번에 다시 코스의 큰 피해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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