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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이브, 칩 &퍼트 출전 어린이 80명, 오거스타내셔널서 결선

  • 기사입력 2019-10-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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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드라이브, 칩 &퍼트에서 우승한 8명의 선수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마스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에서 남녀 어린이 골퍼 80명이 내년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에 시합하러 간다.

오거스타내셔널은 9일(한국시간) ‘드라이브, 칩 & 퍼트’ 대회의 최종 예선을 통과한 7~15세 어린이들이 내년 마스터스 전주 일요일인 4월5일에 열리는 대회 본선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지역적으로는 미국의 30개 주, 캐나다 2개 주, 프랑스에서는 한 명의 어린이가 본선에 나가게 됐다.

80명의 어린이 중에 광역(regional) 예선에서는 17명의 어린이 출전자가 나왔다. 그중 워싱턴주 스노퀄미 출신의 케이시 말라낵은 2014년에 처음 출전한 이래 2018년과 올해 파이널에까지 나갔던 어린이로 내년이면 역대 최다인 4번째 출전한다. “내년에는 꼭 우승해서 타이거 우즈와 악수하고 싶어요.”

그밖에 지난 5~7월에 미국 50개주 중 300곳에서 열린 지역(local)예선에서는 대회장 별 톱3이 최종 선발되었다. 대회가 열리는 4월초까지 16세가 넘지않는 소년 소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 대회는 남녀 구분해 7~9세, 10~11세, 12~13세, 14~15세로 8개의 카테고리를 나눠 각 연령 대마다 10명씩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마스터스가 주관하고 미국골프협회(USGA)와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2014년 시작되어 내년이면 7회째를 맞는다. 매년 대회 개최와 기념품 판매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마스터스가 골프 인구를 늘리기 위해 하는 이벤트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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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드라이브, 칩 &퍼트에서 우승한 어린이와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 챔피언 제니퍼 컵초가 포즈를 취했다. [사진=마스터스]


마스터스를 마친 오거스타내셔널은 5월부터 이듬해 드라이브, 칩 &퍼트 대회 준비에 들어가서 10월초까지 예선전을 마무리하고 이듬해 출전할 어린이 80명을 확정한다. 그리고 마스터스 전 주 일요일에 어린이들을 오거스타내셔널에 모아 골프 대회를 개최한다.

아이들 장난 같지만 선수에 대한 예우가 결코 장난이 아니다. 80명은 선수들만 오가는 ‘매그놀리아래인’을 따라 골프장에 들어온다. 현관에 도착하면 마스터스의 고참 회원이 이들을 영접한다.

어린이들 경기라 18홀 라운드를 돌지 않고 이름 그대로 드라이버 샷, 치핑, 퍼팅 세 가지 항목의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가려낸다. 드라이버는 두 번씩 쳐서 좋은 스코어를 순위에 따라 1-10점까지 가려진다. 치핑 대회는 두 번의 칩 샷을 해서 홀까지 거리를 합산해 점수를 매긴다. 두 번의 치핑 거리가 가장 짧은 적은 선수가 10점, 두 번째가 9점이다. 퍼트는 15(4.6미터), 30피트(9.1미터)거리에서 두 번 시도해 더 가까이 붙인 점수를 순위로 매긴다.

대회를 마치고 순위가 정해지면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벤 크렌쇼(미국)과 같은 전설 뿐 아니라 마스터스 챔피언인 애덤 스콧(호주), 찰 슈웨첼(남아공), 버바 왓슨(미국)이 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축하한다. 내년에는 그린재킷을 입은 우즈도 참석해 어린이들과 어울리고 악수하고 사진을 찍을 것이다.

마스터스는 이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골프에 대한 꿈을 꾸게 만든다. 오거스타내셔널을 방문한 어린이 80명을 통해 자신들의 미래 고객에게 어필하는 것이다. 이 대회에 한번이라도 출전한 어린이는 평생 마스터스를 알리는 홍보대사가 될 것이다.

또 하나의 노림수도 있다. 오거스타내셔널 코스를 한 번이라도 밟아보고 싶은 부모들은 자녀를 골프 연습장에 이끌고 가서 골프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드라이브, 칩 & 퍼트는 미국의 골프 인구를 늘리기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회다. 김, 조 등의 한국계 교포 어린이들도 내년에 오거스타내셔널에 모습을 보일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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