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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챔피언십, 일본 메이저보다 높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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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월드랭킹은 매 주마다 대회에 출전한 상위 랭커들을 집계한다. 한국, 일본, 미국, 태국 순서다. [자료=롤렉스 랭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로는 첫 번째 대회를 개최한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이 일본 여자 골프투어(JLPGA)의 최대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7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에 따르면 하나금융챔피언십의 필드 레벨은 290.95점으로 평가되면서 같은 주에 열린 내셔널타이틀 일본여자오픈의 243.25점보다 높았다.

올해 첫 대회를 연 KLPGA 대회가 올해 제 52회를 맞은 전통어린 대회의 우승 포인트보다 높았다. 장하나(26)는 포인트 24점을 얻으면서 여자랭킹 순위가 종전 77위에서 24계단 오른 53위에 자리했다. 반면 일본 여자골프의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포인트 20.5점을 얻어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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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일본여자오픈의 하타오카 나사보다 높은 우승 포인트 24점을 받았다. [사진=KLPGA]


세계 골프랭킹 포인트의 계산은 랭킹 높은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출전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 한국 대회는 세계 1위 고진영(24) 뿐만 아니라 세계 7위 이민지(호주), 16위 대니얼 강(미국), 28위 최혜진(20) 등이 출전하면서 포인트가 높아졌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으로 열렸다가 올해는 국내 대회로 열렸어도 성공 신화를 이어간 것이다.

일본여자오픈은 랭킹 6위 하타오카가 출전하는 외에 11위 시부노 히나코(일본), 디펜딩챔피언이자 세계 15위인 유소연(29), 22위 신지애(31) 등이 출전했지만 한국의 신설 대회보다는 세계적인 선수층이 얇았다. 롤렉스 여자 랭킹 시스템에 따르면 세계 상위 100위, 200위, 500위 이내에 속한 선수들은 한국, 일본, 미국, 태국, 태국, 중국 순이다.

LPGA에서 KLPGA로 무대를 옮겼지만 하나금융그룹의 첫 번째 여자 대회는 우려와는 달리 우수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세계 투어에서 일본의 메이저 대회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는 동일한 스폰서가 주최한 남자 대회와는 차이가 나서 대비를 이룬다. 올해로 두 번째 대회를 치른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은 '아시아 메이저'를 표방하면서 거창하게 여러 국가 선수들을 초청했지만 대회를 마친 뒤에 챔피언이 받은 우승 포인트는 KPGA에서 항상 받는 9점에 그쳤다. 초청 출전한 선수들이 차이나투어에서 뛰는 월드 랭킹 낮은 외국 선수들이거나 일본남자투어(JGTO)에서도 주요 선수가 빠졌기 때문이다. 몇몇 선수는 아예 2072위까지 주어진 세계 랭킹 순위에도 들지 못했다.

반면 아시안투어에 올해 처음 JGTO투어를 묶어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 신한동해오픈은 우승자 제이비 크루거(남아공)가 국내 대회 중에서는 가장 높은 14점의 우승 포인트를 받았다. 세계월드랭킹(OWGR)에서 우승 포인트로 통상 16점을 받는 일본투어, 14점을 받는 아시안투어와 9점을 받는 KPGA를 고려한 결과 14점이 산출되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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