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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복싱] ‘엄마복서’ 박혜수 세계타이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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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복서' 박혜수가 세계타이틀매치를 치른다. [사진=복싱M]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만 31세의 엄마복서. 프로데뷔 후 첫 7경기에서 1승 6패, 이후 7경기에서는 4승(1KO) 2패 1무. 20살이 넘어서 복싱을 시작했으니 ‘늦깎이’이고, 늦게 시작한 복싱에서도 ‘패전처리용’이었다가 강자로 거듭났으니 ‘대기만성형’이다.

‘엄마복서’ 박혜수(31 김정훈챠밍복싱클럽)가 오는 12일 강원도 양구의 청춘체육관에서 WIBA(여성국제복싱협회) 슈퍼플라이급(51.16kg) 세계타이틀매치를 치른다. 상대는 중국 아마추어 선수권자 출신의 까오진옌(27). 승리할 경우, 한국선수로는 엄마복서로 첫 세계챔피언에 오른다. 2017년 따낸 세계복싱연맹(WBF) 인터콘티넨탈 여자 슈퍼플라이급 챔피언타이틀은 ‘인터콘티넨탈’이 붙은, 진정한 의미의 세계챔피언이 아니었다.

2009년 복싱에 입문한 박혜수는 학창시절 육상선수였다. 신체조건과 운동신경이 좋았지만 워낙에 복싱을 늦게 시작했고, 또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기에 프로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일정 수준에 도달하자 국내 여자선수로는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PABA(범아시아복싱협회)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세계정상급 복서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프로복서로 캐리어를 쌓으며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다.

이번 대회는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에서 주관하고 남북체육교류협회에서 주최하는 및 제1회 ‘복싱M 한중교류전’과 함께 치러진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복싱M 한일교류전’을 성공 리에 개최하고 있는 복싱M이 본격적으로 중국과의 교류를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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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세계타이틀매치와 함께 열리는 제1회 한중교류전의 포스터.


‘배틀로얄 2’ 웰터급에서 우승한 하드펀처 문현진(24 수원태풍체육관)은 닝싱보(29)와 격돌하고, 동 대회 슈퍼페더급 우승자 심하녹(25 PSB도봉체육관)은 뤼원지에(32)와 겨룬다. 경량급 유망주로 한때 주목 받았던 정태웅(26)은 4년 만의 복귀전을 궈진쥐(27)를 상대로 갖는다.

세미파이널로 벌어지는 복싱M 한국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는 한국챔피언 전용환(27 프라임복싱클럽)이 동급 4위의 도전자 정해명(28 진정식복싱클럽)을 상대로 1차방어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KBS N 스포츠 채널을 통하여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전국으로 생중계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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