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극적으로 우승한 케빈 나(사진)가 정상 등극과 더불어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단일 경기 최장거리 퍼팅성공 신기록이다.
케빈 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케빈 나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1.5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한 캔틀레이를 물리치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케빈 나는 72홀 정규 라운드 경기에서 퍼팅거리 합산이 558피트 11인치(약 170.11m)에 달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5년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벤 마틴이 기록한 551피트 2인치(약 168m)였다. 이 수치는 케빈 나의 우승 원동력이 퍼팅에 있었음을 의미한다.
케빈 나는 17번 홀(파3)에서 7m 거리의 파 퍼팅을 성공시키는 순간 대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케빈 나는 그 홀의 결정적인 파 퍼트 성공으로 같은 홀서 보기를 범한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을 치를 수 있었다. 볼이 홀로 빨려들어가는 순간 케빈 나는 어퍼컷을 날리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케빈 나는 대회를 마친 후 “내 골프인생의 절정기에 다다른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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