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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고비 넘긴 수원, 리그에서도 반등할까?

  • 기사입력 2019-10-0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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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과의 FA컵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수원의 염기훈(26번).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수원삼성(이하 수원)이 화성FC(이하 화성)을 꺾고 FA컵 결승에 진출하며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한숨 돌릴 틈도 없다. 돌아오는 주말(6일)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2차전 화성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염기훈(36)의 맹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화성 원정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홈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합계 스코어 3-1로 결승에 진출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의 결승행.

수원은 지난 주말 전북과의 리그 경기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통해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화성과의 2차전을 준비했다. 수원의 이임생 감독은 전북전에서 휴식을 취한 타가트, 염기훈, 최성근, 홍철과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은 한의권, 구대영을 화성전에 선발로 출전시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주전 대거 투입의 결과가 무색할 만큼 전반의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의미 없는 후방에서의 소유였을 뿐, 전진 패스 빈도는 이전 경기들과 다르지 않았다. 되려 화성의 역습에 고전하며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때문에 수원 이임생 감독은 후반 들어 자신이 준비한 카드를 차례로 꺼내 들었고, 이는 적중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오현규(18)와 전세진(20)은 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맹활약했다. 오현규는 승부처였던 후반 14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얻어냈고, 연장후반엔 직접 염기훈의 골을 도왔다. 전세진은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와 드리블을 활용해 화성의 수비를 교란했으며, 세 번째 골의 기점이 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이 둘은 상대의 경고 누적 퇴장을 유도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투지도 빛났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염기훈의 활약이 대표적이다. 서른여섯의 나이에 수원 소속 FA컵 최다 출전(29경기)의 영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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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수원과 서울의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가 열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A컵 결승 진출은 분명한 성과지만, 냉정히 말해 수원의 올 시즌 리그 성적은 처참하다. 특히 전북, 울산, 서울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리그에서는 하위스플릿행이 확정됐으며 올 시즌 홈에서 거둔 승리는 단 4차례뿐이다(16경기 4승 4무 6패). FA컵 결승 진출에도 수원이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하는 이유다.

수원은 오는 6일 서울과의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최근 슈퍼매치에서 15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수원(7무 8패)은 FA컵 결승 진출 기세를 앞세워 분위기 반등을 꿈꾼다.

관건은 선수단의 몸 상태다. 타가트, 염기훈, 홍철을 비롯해 중앙 수비 셋이 연장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지쳤다. 최성근과 구대영은 부상과 근육 경련으로 교체 아웃된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종성이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물음표를 완전히 지우기엔 조심스럽다. 선수 등록 문제로 FA컵에 출전하지 못한 김민우의 선발 출전은 유력하다.

한숨을 돌린 수원이 슈퍼매치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수원 팬들의 관심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로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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