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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끝까지 총력전’ 두산, 역전 드라마 쓰나

  • 기사입력 2019-09-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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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공동 1위를 일궈낸 두산베어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침내 다시 1위 자리를 꿰찼다. 독주하는 SK를 바라보기만 했던 두산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총력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SK와 두산 두 팀 모두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 SK는 30일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을, 두산은 다음 달 1일 NC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현재 상황은 두산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 우위를 점하는 상대전적

하루 먼저 시즌을 마무리하는 SK가 한화에게서 승리하더라도 다음 날 두산이 NC를 제패하면 두산이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받는다. 이는 동률인 팀끼리는 상대전적을 통해 순위를 따진다는 KBO리그 규정 때문이다. SK와 두산의 현재 전적은 두 팀 모두 87승 1무 55패. 상대전적은 두산이 9승 7패로 SK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29일 SK가 패배하면, 두산은 1일 경기결과와 관련 없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 최종전에서 마주한 상대의 전력 차이

30일 한화전은 SK가 만만하게 볼 경기가 아니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한화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한화는 간판 에이스 채드벨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SK를 상대로 0.63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SK에 유독 강한 투수다. 거기에 불펜으로는 정우람이 나올 것이다. 쉼 없이 달려온 SK의 지친 선수들이 상대하기엔 다소 부담스럽다.

반면 두산이 마주할 NC는 1일 최선을 다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순위도 확정된 마당에 해당 경기가 시즌 마지막 경기도 아니기 때문이다.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기세를 펼치기 위해 주력 투수들을 아끼고 1.5군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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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두산의 페르난데스. [사진=두산 베어스]


# 상반된 분위기의 타선

박건우-오재원-최주환-정수빈-김재환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주축 선수들은 올시즌 각종 부상으로 빈번히 자리를 비웠다. ‘병동’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들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30일 현재 두산의 타율은 0.277, 득점은 730점으로 리그 2위의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초반 아쉬운 경기력은 잊고 후반기 가세에 성공한 오재일은 102타점을 기록하고,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0.342(리그 2위)의 타율을 자랑하며 두산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타선이 침묵 중인 SK로서는 두산이 부러울 따름이다. SK의 간판 거포 최정과 로맥은 나란히 홈런 2위와 3위를 기록 중이지만, 그 들 뿐이다. 나머지 야수들의 방망이는 여전히 침묵하며 ‘변비 야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SK가 얻어낸 득점 대부분은 적시타로 올린 점수가 아닌, 상대 팀 실책으로 이어진 운 좋은 점수였다.

정규리그 우승 팀이 가져가는 혜택은 어마어마하다. 우선 1차전이 시작될 10월 셋 째 주까지 최소 3주의 회복 기간을 갖는다. 전력을 재정비할 최고의 기간이다. 또한, 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 1, 2차 전을 안방에서 먼저 치르므로 2승을 먼저 따낼 확률도 높일 수 있다. 이제 정말 긴 싸움의 끝이 보인다. 두산이 정말 기적과 같은 드라마를 쓸지 지켜보아야 할 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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