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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혼전의 9월’ 한국시리즈 직행할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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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SK를 1.5경기차로 쫓고 있는 두산. [사진=두산베어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9월이다. 가을 야구를 치를 팀들이 점점 결정되고 있는 가운데, SK의 부진과 두산, 키움의 상승세로 선두 싸움이 시계제로의 상황이 됐다. 1위 SK와 3위 키움의 승차는 1.5경기로 두 경기면 뒤집혀질 수 있다.

SK는 시즌 내내 탄탄했던 마운드가 크게 무너졌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한 SK는 해당 기간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선발진에게 균열이 발생했다. 에이스 김광현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소사와 산체스가 각각 8.2이닝 11자책점, 10이닝 10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렇듯 투수진이 무너진 모습은 SK의 가을 야구 성적에 대한 우려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SK는 체력이 떨어진 마운드의 부진을 타선의 반등으로 극복해야 한다. 로맥(타율 0.275)만이 분전해서는 선두자리를 지키기 어려워 보인다.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2안타로 부진한 최정(타율 0.297)과 23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인 고종욱(타율 0.326)의 반등이 필수다.

선두와의 승차를 1.5경기까지 좁힌 두산은 10경기에서 6승 4패로 기세가 좋다. 그 기간 SK를 두 차례나 잡아낸 점도 호재이다. 두산은 타선의 반등이 고무적이다. 10경기 평균 5.10점을 득점한 타선은 타율 0.289로 리그 공동 1위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두산은 더 치고 나갈 기회에서 마운드가 부진하며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3.56인 두산의 마운드는 최근 10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92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뒷문을 막아주는 불펜진이 불안했던 점은 더욱 치열해지는 가을 야구에서 약점이 될 수도 있어 두산의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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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경쟁에서 큰 변수가 될 키움. [사진=키움히어로즈]


투타 모두 안정감이 있는 키움은 언제든 치고 나갈 준비가 된 상태이다. 잔여경기가 3경기밖에 안 되는 키움은 사실상 자력으로 정규 시즌 우승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최소한 2위라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SK도 3위로 떨어질 수 있다.

키움은 타선의 에이스 이정후(타율 0.339)가 기복 없는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도 마치 바통터치를 하듯 번갈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마운드가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6의 짠물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놓치더라도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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