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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제이비 크루거 “기적이다”

  • 기사입력 2019-09-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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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를 앞에 두고 인터뷰하는 제이비 크루거. [사진=신한금융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남화영 기자] “하느님이 내게 기적을 내려주셨다.”

볼에 십자가를 새겨 경기하는 독실한 크리스찬 골퍼 제이비 크루거(남아공, 33)가 일본, 아시안 투어, 한국프로골프(KPGA)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7년 만에 우승하고 기적이라고 말했다.

본명인 제임스 베리 크루거를 줄여 ‘제이비’로 불리는 크루거는 22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1 7238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5타를 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공동 25위, 2017년에는 컷오프, 2016년에는 이 대회에서 공동 9위로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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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제이비 크루거가 우승트로피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했다.


공동 2위에서 출발한 크루거는 전반 2번 홀에 이어 7,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11번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한 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16번 홀에서는 두번째 샷을 아슬아슬하게 그린에 올린 뒤에 다시 버디를 잡으면서 2타차 선두로 올라서면서 우승을 확인했다. 크루거는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감을 얻었다”면서 “퍼팅이 잘 들어간 것이 우승의 계기”라고 말했다.

세계 골프랭킹 743위인 크루거는 2009년부터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기 시작해 2위는 역대 5번을 했으나 우승은 단 두 번에 그친다. 지난 2012년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주관했던 아반타마스터스 이래 한국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는 9개의 대회에서 6개를 컷오프하고 상금 랭킹 73위에 올라 있었으나 이번 대회로 상위권으로 급상승한 만큼 그에게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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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의 역대 외국인 우승자 10명.


이로써 3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외국인 챔피언을 10명이나 배출했다. 1984년 일본의 세이지 에비하라가 우승한 이래 일본과 인도, 잉글랜드에서 2명씩, 대만, 캐나다, 미국, 남아공에서 한 명씩의 우승자가 배출되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챔피언이 다음해 대회에서 자신의 추천 요리를 내는 전통이 있다. 2년전에 리차드 리는 캐나다의 푸틴을, 지난해 박상현은 불고기덮밥을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크루거는 “아프리카의 전통 바비큐 브라이를 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3대 투어 공동인 만큼 향후 일정에 대해 “상금 랭킹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서 그 후에 출전 기회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 대회에서 3년전에 9위, 지난해는 공동 24위를 했다. 올해 한국오픈에서 71위를 한 것과는 달리 이 코스에서 특히 잘하는 이유에 대해 “잭 니클라우스 골프코스에서 라운드해서 잘 할 수 있었다”면서 “모든 것이 해외에서 경기하는 것과 동일하다. 이 코스는 고향의 코스와 잔디가 매우 비슷해서 익숙했다”고 설명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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