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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비 크루거, 신한동해오픈서 7년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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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 크루거가 22일 신한동해오픈에서 2타차 우승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남화영 기자] 제이비 크루거(남아공, 33)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아시안투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3개 투어가 올해 처음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7년만에 우승했다. 재미교포 김찬(29)은 2타차 2위로 마쳤다.

본명인 제임스 베리 크루거를 줄인 닉네임 '제이비'를 쓰는 크루거는 22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1 7238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5타를 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공동 25위, 2017년에는 컷오프, 2016년에는 이 대회에서 공동 9위로 마친 바 있다.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한 크루거는 전반 2번 홀에 이어 7,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11번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한 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16번 홀에서는 두번째 샷을 아슬아슬하게 그린에 올린 뒤에 다시 버디를 잡으면서 2타차 선두로 올라서면서 우승을 확인했다.

우승 인터뷰에서 크루거는 "역시 하느님이 위대하다"면서 "기적을 가져다 주셨다"고 말했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크루거는 볼에도 십자가를 그려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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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은 22일 신한동해오픈에서 2위로 마쳤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세계 골프랭킹 743위인 크루거는 2009년부터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기 시작해 2위는 역대 5번을 했으나 우승은 단 두 번에 그친다. 지난 2012년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주관했던 아반타마스터스 이래 한국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는 9개의 대회에서 6개를 컷오프하고 상금 랭킹 73위에 올라 있었으나 이번 대회로 상위권으로 급상승한 만큼 그에게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이로써 3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외국인 챔피언을 10명이나 배출했다. 1984년 일본의 세이지 에비하라가 우승한 이래 일본과 인도, 잉글랜드에서 2명씩, 대만, 캐나다, 미국, 남아공에서 한 명씩의 우승자가 배출되었다.

선두에 4타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한 김찬은 1번 홀부터 버디를 잡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파5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후반 들어 11, 12번 홀과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더 이상의 버디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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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빈센트는 올해 3위로 마치면서 역대 이 대회에서 2-3-2-3위로 마친 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는 버디와 보기를 세 개씩 적어내 이븐파 71타를 쳐서 올해도 3위(12언더파 272타)로 마쳤다. 그는 이로써 최근 4년간 이 대회에서 2-3-2-3위의 성적을 기록하면서도 우승은 차지하지 못하는 역사를 썼다.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한 강성훈(32)은 1언더파 70타를 쳐서 4위(11언더파 273타)로 마쳤다. 선두에 한 타차까지 추격했으나 11번 홀에서 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보기를 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호시노 리쿠야(일본)가 3언더파 68타를 쳐서 5위(9언더파 275타)로 마쳐 일본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지난해 JGTO 상금왕인 이마히라 슈고(일본)는 1오버파 73타를 쳐서 6위(8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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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은 22일 신한동해오픈에서 4위로 마쳤다. [사진=신한금융그룹]


함정우(25)는 2언더파 69타를 쳐서 매튜 그리핀(호주), 션 노리스(남아공)와 공동 7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주최측은 북상하는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최종라운드를 1시간 50분 앞당긴 아침 7시부터 시작했으나 큰 지장없이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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