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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유신, 중국에서 AAC 타이틀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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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AC대회를 9위로 마친 린유신 [사진=AA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2년 전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AAC) 우승자인 중국의 린유신이 이달 말 고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11회 대회에서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왼손잡이 골퍼 린유신은 2017년 뉴질랜드 윌링턴의 로열웰링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 마지막날 17세의 나이에 17번 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중국인으로는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2위는 앤디 장, 3위는 예춘위안으로 모두 중국 선수들이었다.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상위권 선수가 다수 출전하는 AAC는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상하이의 시샨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올해 역시 아시아 태평양의 최고 랭킹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WAGR 2위인 카나야 다쿠미(일본)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하지만 상하이 골프팬들은 19세의 린유신에 열렬한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린유신은 지난달 1학년을 시작한 미국 LA의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돌아와 결전에 임하게 된다. 그는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에서 열린 지난해 AAC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3라운드에서 62타를 치는 등 활약했으나 마지막날 75타를 쳐서 공동 9위로 마쳤다.

“나는 항상 AAC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겼는데 그게 아마추어 골프에서는 가장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처음 출전하지만 많은 홈 팬 앞에서 경기하는 게 자랑스럽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올해 대회 코스는 중국에서 가장 좋은 코스이고, 내가 여기서 시합하는 건 다른 중국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올해 기필코 되찾아오고 싶다.”

지금까지 10회를 개최한 이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2010~2011년의 마쓰야먀 히데키(일본) 한 명 뿐이다. 만약 린유신이나 카나야 다쿠미가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2승을 한 두 번째 선수가 된다.

린유신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 특전으로 지난 2018년 마스터스와 그해 스코틀랜드 카누스티에서 열린 디오픈에 출전했다. “두 개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던 건 귀중한 경험이었다. 출전 기회를 준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과 영국왕립골프협회(R&A)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지난 7월 대회장인 시샨골프클럽을 처음 라운드 한 린유신은 다음과 같이 코스를 평가했다. “컨디션이 뛰어나서 텔레비전으로 항상 보던 WGC-HSBC챔피언스가 열리는 코스와 똑 같았다. 시샨에서 잘 치려면 모든 샷과 경기력에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어떤 홀은 공격적이게 나가야 하고 반대로 주의해야 하는 홀도 있지만 그래서 골프의 중요한 테스트 무대다.”

린유신은 올해 중국에서 열린 8개의 프로 골프 대회에 초청 출전했으며 그중 6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또한 US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에서는 32강에 들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손목 부상에 시달렸지만 올해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매일 골프가 나아지고 있다”면서 “USC로 와서 지내면서 많은 게 좋아졌고, 향후 프로 생활을 잘 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AAC는 지난 2009년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과 마스터스, R&A의 3대 기구에 의해 창설되었다. 올해 39개국의 120명의 아시아 태평양 선수들이 출전한다. 중국에서 개최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로 2009년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에서 첫 대회를 개최했고, 2013년 산둥성 롱커우시 난샨인터내셔널에서 두 번째 대회를 열었다.

린유신, 카나야 외에도 호주의 데이비드 미켈루지가 WAGR 랭킹 4위에 올라 있으며 블레이크 윈드레드(호주)는 11위, 유춘안(대만)은 12위에 올라 있다. 올해 대회 우승자는 내년 마스터스와 로열세인트조지스에서 열리는 제 149회 디오픈에 초청된다. 2위는 디오픈 퀄리파잉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다. 대회 기간 내내 관람은 무료로 운영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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