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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 와일드카드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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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지구 선두보다는 와일드카드를 노려야하는 상황이다. [사진=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정규시즌 종료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다투는 가운데, 다른 여러 팀들은 플레이오프행 막차에 탑승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각 지구 선두와 2위 팀의 승차는 적게는 3경기에서, 많게는 18경기까지 차이가 난다. 와일드카드의 경우는 더 치열하다. 내셔널리그는 와일드카드 2위와 3위의 승차가 2.5경기, 아메리칸 리그의 경우는 승차가 나지 않는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지는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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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를 노리기 힘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사진=MLB]


아메리칸리그 - 탬파베이 레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아메리칸리그는 3팀의 경쟁이 뚜렷하다. 타선의 반등으로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보스턴이 선발진의 부진으로 4위로 밀린 가운데, 남은 3팀은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탄탄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우세를 보인다.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평균자책점(3.63)을 기록 중인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등판할 에이스가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찰리 모튼(14승 6패 3.06)은 최근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언제든 호투를 보여줄 수 있는 투수다.

반면 타선에서 구심점을 해줄 선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토미 팸(타율 0.280 66득점)과 메도우즈(타율 0.280 26홈런)가 확실하게 중심타선을 이끌어주지 못한다면 꾸준한 득점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오클랜드는 전체적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파이어스(13승 3패 3.51)가 구심점을 잡아주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비롯하여 타선도 전체적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오클랜드는 남은 9월 정규시즌 일정이 상대적으로 약팀과 편성되어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 휴스턴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은 지구 하위권들과 예정되어 있어 경쟁 팀들에 비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을 겪으며 플레이오프 탈락이 유력해 보였지만, 시즌 중반 상승세를 타고 경쟁에 합류했다. 클리블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가을야구에 대한 경험이다. 탬파베이와 오클랜드가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없는 반면, 클리블랜드는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따낸 경험이 있다.

덧붙여 라미레스(타율 0.254 75타점)의 시즌 중반 이후 부진 탈출과 푸이그의 합류(타율 0.255)로 확실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타선을 구축했다. 다만 향후 일정이 미네소타, 필라델피아, 워싱턴 등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들과 잡혀있어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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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은 후반기 굉장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MLB]


내셔널리그 -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셔널리그의 경우, 워싱턴이 후반기 엄청난 반등을 통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나머지 팀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의 경우, 지난 9월 4일 메츠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통해 후반기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전반기 조금 아쉬웠던 타선의 반등은 워싱턴의 불펜진의 부진을 말끔히 지워줬다.

워싱턴 팀 타율은 0.265로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콜로라도를 제외하면 리그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다만 시즌 막바지가 될수록 선발진의 체력 안배를 위해 불펜진이 적극적으로 등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불펜진의 반등은 필수적이다. 에이스 맥스 슈어저가 부상 복귀 이후 구위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점도 불안 요소이다.

컵스는 조금은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와일드카드 순위와 지구 순위 모두 2위에 있어 지구선두와 와일드카드 1위 모두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선발진의 안정감과 최근 다르빗슈(5승 6패 평균 자책점 4.25)의 반등도 기대감을 품게 한다. 다만 7월 이후 컵스 타의 기복 있는 타격감은 개선이 필요하다.

중부 지구 선두인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가 7경기 남아있는 가운데, 후반기 호투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을 공략하지 못한다면 지구 선두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모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4연승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지만, 상대가 지구 하위권 팀들이었다.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향후 일정도 가장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구 선두 애틀랜타를 비롯하여 보스턴, 클리블랜드, 워싱턴을 만난다. 경쟁 팀들보다 팀 타율(0.249)과 평균 자책점(4.58) 모두 아쉬워 모든 일정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여러 팀의 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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