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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2골 관여’ 손흥민, 무승부에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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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일 아스날 전에서 78분 동안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원아영 기자] 토트넘은 그동안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약세를 보여왔다. 특히 아스날 원정에서는 약해 원정승리는 2010년이 마지막이었다. 여기에 원래 아스날은 홈에서 강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시즌 홈에서 14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당연히 2일(한국시간) 열린 아스날 원정경기는 토트넘에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또 토트넘은 아스날 전을 앞두고 카일 워커, 은돔벨레, 에릭 다이어의 부상공백이 발생했다. 컸다. 주포 케인도 부진하고, 부상에서 막 복귀하는 델레 알리의 컨디션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이렇게 악재투성이었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2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토트넘은 먼저 2골을 넣고 잇따라 2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전반에 터진 두 골에 모두 관여하는 등 맹활약했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전반 10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폭풍 같은 드리블 이후 날카로운 패스를 에릭 라멜라에 건넸다. 라멜라가 곧바로 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맞고 나온 볼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마무리했다.

추가골은 전반 막판에 나왔다. 이번에는 아예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박스 안에서 자카의 파울을 유도한 것이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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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아스날 원정 경기서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사진=아스날FC]


손흥민은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도 날렸다. 전반 17분과 후반 6분, 각각 오른발과 왼발로 위력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 33분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됐지만, 경기 내내 손흥민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ESPN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측면 공격의 중심이었다. 경기장에서 가장 큰 위협 요소 중 하나로 항상 눈에 띄었다"고 호평을 내렸다.

아쉬운 것은 팀 성적.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1승 2무 1패(승점5)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선두권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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