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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하재훈 ‘3일 휴식’에도 구원왕 유력
(사진1) 하재훈이 지난 24일 KIA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SK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SK SNS]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영민 기자] ‘3일쯤은 쉬어도 문제없다.’ SK와이번스의 하재훈이 여러 변수에도 올시즌 구원왕 경쟁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SK의 특급 마무리 하재훈은 떨어진 구위를 회복하기 위해 짧은 휴식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SK의 염경엽 감독은 KIA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하재훈은 다음 주 화요일까지 3일을 쉰다”고 말했다.

하재훈은 KBO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에 30경기 연속 무실점과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28개, 조용준) 기록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4일 KIA전에서는 31호 세이브를 기록하며 SK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 30개(조웅천, 정우람)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후반기에 하재훈은 경기력 면에서 확실히 부진했다. 6월까지 피안타율 0.169, 피OPS 0.494, 평균 자책점 1.25를 기록하는 등 호투를 펼쳤지만 7,8월에는 피안타율 0.355, 피OPS 0.863, 평균 자책점 4.11까지 올라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1.1이닝을 소화하면서 구속이 떨어졌고 직구의 비중이 높은 점을 상대 타자들이 파악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런 경기력에도 하재훈은 최근 10경기 1패 9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실점 상황에서 주자의 실책, 병살 플레이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SK의 점수를 지켜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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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피안타율이 올라가며 부진하고 있는 원종현. [사진=NC SNS]


하재훈의 부재 속에서 세이브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원종현(26개)은 1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반기까지 세이브 부문 1위(24개)를 달리고 있던 원종현은 후반기 피안타율이 0.391(전반기 피안타율 0.234)로 늘어나면서 세이브를 2개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또한 주자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 8월에만 블론 세이브를 2개나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 3위를 기록하고 있는 LG 트윈스의 고우석(24개)도 하재훈의 기록을 뒤집기는 쉽지 않다. 후반기 마무리 투수 중 가장 경기력이 좋은 고우석은 8월에만 2승 4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괜찮지만 LG가 잔여 경기에서 SK보다 2경기 많은 2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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