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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 조대성 체코오픈 2종목 결승행 기염, ‘조신혼복’+남자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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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 2019 체코오픈 혼합복식에서 결승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조신혼복의 조대성(왼쪽)-신유빈. [사진=국제탁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탁구신동 조대성(대광고2)-신유빈(청명중3)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9 체코오픈에서 둘의 조합인 ‘조신혼복’이 결승에 올랐고, 조대성은 선배 이상수(삼성생명)와 짝을 이뤄 남자복식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조대성은 23일 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인 이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퍼겔 스테펜-폴카노바 소피아 조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3-0(11-6, 11-5, 11-9)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최연소 결승 진출을 일궈낸 '조신혼복' 조가 국제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열리는 결승 상대는 일본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밀고 있는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조다(한국시간 24일 저녁 8시40분 예정). 탁구 혼합복식은 내년 도코 올림픽에서 신설된 정목으로 나라당 1개팀만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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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성-신유빈 조의 이번 대회 활약은 눈부시다.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중국의 마테-우양 조를 꺾었다. 이 중국 조는 16강전에서는 한국의 1진인 이상수(삼성생명)-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를 이겼기에 의미가 있다. 앞서 조신혼복 조는 일본오픈과 지난 주 불가리아 오픈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8강에 그쳤는데, 국제대회 출전경험이 늘어나면서 이번에 결승진출까지 이뤄낸 것이다. 조대성의 왼손 파워드라이브와 오른 신유빈의 안정된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며 경기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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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오픈 남자복식에서 이상수(오른쪽)와 짝을 조대성이 강력한 파워드라이브를 구사하고 있다. [사진=국제탁구연맹]


조대성은 혼복 준결승이 끝난 후 10여 분 후에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서도 이상수와 짝을 이뤄 유럽의 난적 로베르트 가르도스-다니엘 하베손 조(오스트리아)를 접전 끝에 3-2(9-11 12-10 9-11 11-9 11-7)로 제압했다. 이상수-조대성 조는 24일 대만의 린윤주-리아오청팅 조와 우승을 다툰다. 린윤주는 최근 T2 다이아몬드 대회에서 마롱을 꺾는 등 대만이 자랑하는 10대선수다. 주니어시절 조대성은 일본의 하리모토, 대만의 린윤주와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조대성을 키운 숙부 조용순 감독(경기대)은 “하리모토와 린윤주는 일찌감치 자국대회를 벗어나 각종 오픈대회 등 국제무대를 노크했다. 덕분에 빨리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조대성과 신유빈은 2019년 들어 본격적으로 성인 오픈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조대성의 경우 체코까지 올해 7개 ITTF 월드투어를 뛰고 있는데 내가 봐도 경기력이 놀랄 만큼 좋아졌다. 향후 국제경험을 더 쌓는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홀로 살아남은 이상수(삼성생명, 세계18위)가 프랑스의 강호 시몽 고지(20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이상수는 8강에서 독일의 티모 볼을 상대한다. 조대성은 예선을 통과해 32강에 올랐지만 복식파트너인 이상수를 만나 2-4로 져 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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