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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플레이오프를 꿈꾸는 마법사, 달라진 KT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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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최강 불펜에서 한 축을 맡고 있는 이대은. [사진=KT위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KT(6위)가 창단 첫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다. 창단 첫 5할 승률달성도 충분히 가능성이 보인다. 5연승을 거두며 지난 20일까지 5할 승률에 1경기 차로 접근했던 KT는 21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살짝 주춤했지만 남은 후반기의 분위기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후반기 KT가 가을 잔치에 대한 희망을 키워나가게 해준 요소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철옹성 불펜, 원투펀치의 꾸준함, 복귀선수들로 인한 타선의 반등이다.

핵심인 철옹성 불펜은 걱정이 없다. 마무리 이대은을 중심으로 한 불펜 필승조가 후반기 22경기에서 팀 방어율 2.86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뒷문이 잘 잠기니 후반기 승률은 자연스레 따라왔다. 좌타자, 우타자마다 강한 불펜들이 있어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점도 KT 불펜의 강점이다.

6월 이후 완성된 불펜 로테이션은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는 선발진과 맞물려 적재적소에서 활약해주고 있다. 불펜진은 비교적 적은 이닝을 소화하며 이강철 감독의 적극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상황에서 등판시킨다는 이강철 감독의 철학이 불펜에서 올라오는 투수들에게 강한 자신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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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두 번째 10승 투수가 된 쿠에바스. [사진=KT위즈]


KT의 원투펀치는 꾸준하다. 16일까지 리그에서 10승을 넘긴 투수는 총 9명이었는데 그중 2명의 선발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팀은 SK, 두산, LG 그리고 KT다. 알칸타라가 145.1이닝 동안 11승 8패 평균자책점 3.71, 쿠에바스가 143.1이닝 동안 10승 7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의 기록에서 눈여겨볼 점은 이닝이다. 두 선수 모두 다른 10위권 선수들보다 적은 경기를 소화하며 이닝에서 리그 10위안에 들고 있다. 경기당 평균 이닝이 각각 6.2이닝, 6.1이닝인 두 선수가 꾸준한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며 KT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도왔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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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은 최근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사진=KT위즈]


타선도 황재균의 복귀로 더욱 힘을 얻었다.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로 활약한 황재균은 강백호, 김민혁, 로하스와 함께 공격력을 더 강화해줄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도 후반기 복귀 이후, 5할에 가까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로하스도 최근 10경기에서 36타수 13안타로 타율 0.361을 기록 중이다.

강한 뒷문과, 꾸준한 선발진 그리고 강해지는 타선까지. 점점 더 강력해지는 KT의 기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창단 첫 가을야구를 기다리는 KT 팬들이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해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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