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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손흥민 ‘밝음’, 기성용 ‘흐림’, 코리안더비 성사될까

  • 기사입력 2019-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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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손흥민. [사진=프리미어리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코리안더비’는 한국 축구팬들을 가장 설레게 만드는 경기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코리안더비가 성사되지 못했다. 손흥민(27 토트넘)과 스완지에서 뛸 당시의 기성용(30 뉴캐슬)이 17-18시즌 FA컵에서 맞붙었던 것이 마지막이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 남아있는 손흥민과 기성용은 지난 시즌에는 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의 이유로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에서 동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26일 펼쳐지는 토트넘과 뉴캐슬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코리안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부상이 없고, 최근 대표팀 차출의 영향도 없기 때문이다.

변수는 주전경쟁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퇴장 징계의 여파로 첫 2경기에서 결장한 사이 경쟁자인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가 모두 골맛을 봤다. 기성용은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는 못한 상황이다.

여전한 손흥민 향한 기대, 선발 가능성 UP

경쟁자들의 약진에도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아주 높다. 영국 언론들 역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HITC는 “손흥민이 드디어 출전 가능하다. 손흥민을 출전시키는 데 조심스러울 필요는 없다”면서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출신 대런 벤트 역시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라멜라는 멋진 골도 넣었고, 토트넘이 승점을 얻는 데 기여했지만, 토트넘이 그리워했던 손흥민 돌아온다”며 손흥민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경쟁자 라멜라(1골1도움)와 모우라(1골1도움)가 모두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었음에도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점치는 이유는 토트넘의 경기력이 다소 아쉬웠기 때문이다. 특히 공격진은 2경기에서 5골이나 뽑아냈음에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아스톤빌라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는 전반 침묵이 아쉬웠고, 맨체스터시티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는 경기 내내 맨체스터시티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기록한 2골 역시 과정이 좋았던 골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전반적으로 공격이 답답했던 것은 손흥민과 델리 알리의 부재에서 기인한다. 활발한 움직임과 뒷공간 침투가 장점인 손흥민, 알리와 달리 모우라와 라멜라는 움직임이 다소 정적이었다. 이에 상대 수비를 뒤로 물러서게 하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도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알리는 아직 부상이기에 모우라, 라멜라와는 다른 움직임을 가진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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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킥은 토트넘을 위협할 수 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아쉬운 기동력, 기성용의 선발 출전?

기성용은 아스날과의 1라운드에서 아예 명단 제외됐다.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었기에 주전 경쟁에서 아예 밀린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컸다. 다행히 기성용은 노리치시티와의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하며 우려를 지웠다.

아쉽게도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뉴캐슬은 초반부터 중원싸움에서 밀리며 노리치시티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이에 테무 푸키를 중심으로 한 노리치시티의 빠른 공격에도 휘둘렸다. 이날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중원을 두텁게 했음에도 중원싸움에서 밀렸기에 더욱 아쉬움은 컸다. 결국 1-3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당연히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의 책임도 컸다. 중원싸움에 힘을 보태지 못했고, 상대 공격수을 제어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기성용의 약점인 아쉬운 기동력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기성용은 기본적으로 볼을 더 오래 소유할 수 있는 경기에서 크게 활약한다. 볼 소유와 탈압박 능력이 좋고, 킥력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주도권을 내준 경기에서는 기동력이 떨어지기에 수비 시 빠른 공격수들에 어려움을 겪는다. 기동력 문제로 세컨볼 싸움에서도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

토트넘은 노리치시티보다도 빠르고 훌륭한 공격수가 많다. 수비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뉴캐슬에게는 기성용의 활용도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기성용의 유려한 킥력을 뉴캐슬이 쉽게 포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수비적으로 나설 뉴캐슬은 세트피스 상황을 적극적으로 노릴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은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서 코너킥 키커로 나서며 위협적인 상황을 여러 번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다면 기성용의 킥은 뉴캐슬에게 가장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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