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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톱30에 든 놀라운 선수 5명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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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올 시즌을 투어챔피언십에서 마치게 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혔다.

골프닷컴은 지난 20일 인터넷판을 통해 페덱스컵 최종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 루카스 글로버, 코리 코너스, 제이슨 코크락, 체즈 리비(이상 미국)와 함께 놀랄만한 선수 5명으로 임성재를 포함시켰다.

이 매체에 따르면 임성재는 이번 주 대회에 출전하면 올 2018~19 시즌에 35개를 출전하게 됐다. 그 다음이 32개 대회에 출전한 톰 호기(미국)지만 그는 페덱스컵 랭킹 157위로 2부 투어 파이널에 나가면서 플레이오프 3개 대회 출전권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임성재는 올해 루키로서 아직 우승은 없지만 시즌 초부터 꾸준하게 출전해 최종전까지 이르러 놀라운 성과를 낸 선수가 됐다.

페덱스컵 포인트 24위로 출전하는 임성재는 이밖에도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PGA투어 신인왕은 시즌 후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하는데 2007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스템 도입 후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신인상을 받았다. 임성재가 신인왕에 오르면 아시아 선수 최초다.

또한 임성재는 한국인 중에는 올 시즌 마지막 무대에 오른 유일한 선수다. 역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한국인은 최경주(2007∼2008년, 2010∼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6년)의 4명이 8번이었고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다.

최종 30명에 들면서 임성재는 내년 4대 메이저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등의 출전 자격도 얻었다.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도 가능해졌다. 상금도 엄청난데 우승한 선수는 상금과 별도로 1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투어챔피언십에서 꼴찌(30위)를 해도 39만5천달러(4억8천만 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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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글로버가 페덱스랭킹 29위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골프닷컴이 꼽은 그밖에 놀라운 선수는 루카스 글로버다. 지난해 이 무렵 노장축에 드는 글로버는 2부 콘페리투어 파이널에 나가서 1부 투어 시드를 따는 데 급급했었다. 하지만 지난주 페덱스컵을 29위로 마치면서 10년 만에 파이널에 출전하게 됐다.

“내년에 마스터스도 가는 등 메이저에도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됐으니 내게는 큰 의미다”라면서 좋아했다. 지난 2009년 글로버는 최대 메이저인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그해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그 뒤로 2011년에 페덱스컵 랭킹 63위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코리 코너스는 마스터스 전주에 열린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기록하면서 페덱스컵 포인트가 급상승한 선수다. 실제 코너스는 대회가 열리는 주의 월요일 먼데이 퀄리파잉을 통해 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이르렀다. 먼데이 시합에서 우승을 한 건 지난 2010년 인도의 아준 아트왈이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래 두 번째였다.

우승한 코너스는 그 뒤로 출전한 9개 대회에서 톱30위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네 번 출전한 대회에서 막판 스퍼트가 놀라웠다. 공동 27위에서 시작해 윈덤챔피언십 공동 22위, 노던트러스트에서 공동 21위, 지난주 공동 7위로 마치면서 플레이오프 최종전 톱30위 이내에 들었다. 어쨌든 그는 내년에 먼데이 퀄리파잉에 대한 걱정은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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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코크락은 지난주 마지막 홀 버디로 30위 안에 드는 행운을 누렸다.


제이슨 코크락은 지난주 마지막 72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최종 페덱스컵 랭킹 30위가 되면서 턱걸이로 투어챔피언십 티켓을 얻었다. 코크락은 마지막홀 핀까지 141야드 거리에서, 바람은 왼쪽으로 불었고, 피칭웨지를 잡고 4분의 3스윙을 해서 공을 홀의 1.2미터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반대로 케빈 트웨이는 14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놓치면서 페덱스컵 31위로 최종전 출전 기회를 눈 앞에서 놓쳤다.

장타자로 유명한 코크락은 올 시즌, 1부 투어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지만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은 한 번 밖에 없었을 정도로 일관된 좋은 시즌을 보냈다. 발스파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로 마친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37세의 체즈 리비(미국)는 올해 톱10에 네 번 들었다. 소니오픈 공동 3위에서 시작해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에서 공동 4위, US오픈에서 공동 3위, 그리고 그 다음 주에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거둔 시즌 첫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은 상위권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BMW챔피언십의 주말 이틀간 경기는 74-76타로 실망스러운 스코어의 연속이었다. 69명 출전 선수 중에 가장 못한 스코어였다. 리비는 올 시즌 정규 리그에서는 훌륭한 활약을 보여 세계 골프랭킹 29위까지 올랐으나, 지난주말 부진 탓에 페덱스컵 랭킹은 25위로 시작하게 됐다. 랭킹 1위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0언더파에서 경기를 시작하지만 리비는 이븐에서 티샷하게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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