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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일러메이드 “4대 메이저 우승을 도왔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챔피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챔피언의 백에는 테일러메이드 제품이 최소한 한개 이상이 포함됐다. 테일러메이드가 공개한 메이저 챔피언들의 용품 선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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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에서 우즈의 아이언 샷.


마스터스 : 타이거 우즈의 아이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에 메이저 15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무릎과 허리 부상 등 겪으며 동료 선수와 골프 미디어를 통해 재기가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은 힘들고 메이저 우승은 더더욱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2019년 마스터스를 통해 이 모든 것을 뒤집고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최고의 아이언 샷감을 보였다. 그는 나흘 동안 72개 중 58개의 그린에 적중했다. 그 어떤 선수보다 3번이나 그린에 정확하게 볼을 올렸다. 오거스타내셔널의 악명 높은 아멘코너에서 우즈는 타수를 잃지 않고 잘 빠져나왔지만 선두를 지키던 몰리나리는 2타를 잃었다.

공동 선두가 된 상황에서 우즈는 절정의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 그는 파5 15번 홀에서 227야드를 남기고 그린에 볼을 올린 뒤 투 퍼트 버디에 성공했다. 파3 16번 홀에서는 8번 아이언으로 홀 1.5m에 붙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즈는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사용하면서 2년 동안 함께 개발한 그의 전용 아이언인 테일러메이드 P7TW를 사용한다. 이 아이언은 머슬백 아이언이다. 관용성이나 비거리보다는 필에 중점을 둔 아이언이다. 이 아이언의 스위트스폿 뒤쪽에 텅스텐을 삽입해 임팩트 때 더 묵직한 느낌을 제공한다.

솔은 다른 아이언 보다 평평하며 아이언에 따라 바운스가 조금씩 다르다. 솔은 CNC밀링을 통해 깎기 때문에 매번 동일한 솔 그라인드의 아이언을 제작할 수 있다. 페이스에는 그루브가 일반 아이언보다 더 많고 그루브 간격도 더 촘촘하다. 우즈는 아이언 이외에도 테일러메이드 M5 드라이버와 우드를 사용하며 밀드그라인드 웨지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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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에서의 브룩스 켑카의 드라이버 샷.


PGA챔피언십 : 브룩스 켑카의 드라이버
PGA챔피언십이 이번 시즌부터 5월로 일정이 변경됐다. 변경된 첫해 우승자는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였다. 켑카는 마지막 날 7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다. 타수 차이가 많았던 게 크게 도움이 됐다.

마지막날 후반에 샷이 흔들리면서 4개 연속 보기를 범했다. 그리고 파3 17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6개로 4타를 잃으며 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더스틴 존슨을 따돌리기에 충분했다.

켑카는 티 샷에서부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우승을 거뒀다. 그는 롱게임(오프더 티)에서 2위 어프로치 부문에서 어떤 다른 선수들보다도 효율적이었다. 그리고 티잉구역에서 그린까지의 과정에서 무려 17.354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그의 우승은 티 샷에서 비롯됐다는 증거다. 대회 기간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313.0야드를 날렸다. 그리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를 기록했다. 그는 2019년 초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때 기존에 사용했던 테일러메이드 M3에서 M5로 교체했다. 로프트는 10.5도이며 무게추는 최전방에 1개 최후방에 1개를 둔다.

테일러메이드 M5는 스피드인젝티드 트위스트 페이스를 장착했다. 페이스의 용수철과 같은 효과를 한계치 이상으로 제작해 페이스 뒤쪽 레진을 삽입해 공인클럽을 다시 맞추는 과정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모든 헤드의 페이스가 반발계수 한계치까지 끌어 올려 더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

M3 드라이버에 처음 선보였던 트위스트 페이스를 통해 토 위쪽은 페이스 각도를 살짝 더 열고 로프트도 눕혔다. 반대로 힐 아래쪽은 페이스 각도를 더 닫고 로프트를 세워 설계했다. 미스 샷의 폭을 좁히는 역할을 한다. M5 드라이버의 솔에는 10g의 조정 가능한 무게추가 있어 스핀양과 탄도를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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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우드랜드가 US오픈 마지막날 17번 홀에서 웨지샷을 홀에 붙인 순간.


US오픈 : 개리 우드랜드의 64도 웨지
제119회 US오픈은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렸다. 개리 우드랜드(미국)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를 거머쥐었다. 대회 마지막 날 파3 17번 홀 그린 위에서 친 칩 샷이 그의 우승을 결정짓는 샷이었다.

브룩스 켑카에 2타차 앞서 있는 상황에서 17번 홀 티 샷을 했다. 샷은 홀을 약 27m 지나 그린 위에 안착했다. 퍼팅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중간에 언덕이 있고 좁았다. 퍼팅을 하면 그린을 벗어날 뿐만 아니라 프린지와 러프를 통과했어야 했다. 우드랜드는 결국 테일러메이드 밀드그라인드 하이토 64도 웨지를 꺼내 그린 위에서 칩 샷을 했다. 홀 약 0.6m에 붙이며 파를 기록했다. 이 홀에서 타수를 잃었다면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을 것이다. 2타차 선두로 파5 18번 홀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 3타차로 우승했다.

라운드가 끝나고 17번 홀 상황에 대해 우드랜드는 “만약 그 상황에서 퍼팅했더라면 홀 6m에도 붙이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 아랫단에 갖다 놓는 게 첫 목표였다. 그리고 업힐 퍼트를 할 수 있도록 홀을 지나가도록 했다. 상상했던 데로 완벽한 샷을 챘다”고 덧붙였다. 우드랜드는 코치인 피트 카우언과 대회를 준비하면서 연습했던 샷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했던 샷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테일러메이드 밀드그라인드 하이토 웨지는 더 낮은 발사각도와 더 많은 스핀양을 제공하기 위해 무게중심을 헤드 가운데 높게 배치했다. 웨지 뒤쪽에 3개 사다리꼴 홈을 파서 그 잉여 무게를 토 위쪽을 높고 넓히는 데 사용했다. 그리고 페이스 전체에 그루브를 적용했다. 우드랜드가 사용하는 64도 웨지는 올터레인버시틸리트(ATV) 그라인드가 적용돼 어떠한 지면 상태에도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웨지 솔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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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로리는 테일러메이드 3번 우드로 로열포트러시의 거친 코스를 공략했다.


디오픈 : 셰인 로리의 3번 우드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우승했다. 마지막 날 4타 차 선두로 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는 버디 4개와 보기 5를 기록하며 한 타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에 6타 차 앞서면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뒀다.

로리의 우승은 정교한 아이언 샷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그린 적중률 79.16%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또 대회 기간만 집계했을 때 티에서 그린까지 다른 선수들보다 19타 이상 앞섰다. 티 샷에서의 퍼포먼스에도 큰 비중을 둘 수 있다. 그의 롱 게임을 책임지는 클럽 중에는 테일러메이드 M4 3번 우드도 포함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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