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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류현진의 사이영상 불안 이유 ‘누적기록 열세, 변동기록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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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영상 수상을 향해 달리고 있는 류현진. [사진=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의 평균자책점이 1.45에서 1.64로 소폭 상승했다. 여전히 사이영상 후보 1순위는 류현진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류현진은 지난 18일(한국시각) 애틀란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4실점 하며 7경기 만에 패전 투수(12승 3패)가 됐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올라갔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다.

사이영상 경쟁자 중 한 명인 마이크 소로카(애틀란타)는 류현진의 등판 하루 전인 17일 LA다저스전에서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32에서 2.41로 올랐다.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류현진 보다 0.77이나 차이난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며 사이영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선수로 꼽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승과 탈삼진은 누적 기록이지만 평균자책점은 비율 기록인 까닭에 변동성이 크다.

2015시즌 잭 그레인키는 류현진처럼 시즌 내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가고, 1.66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사이영상은 후반기에 활약을 보여준 제이크 아리에타가 수상했다. 2018시즌은 제이크 디그롬이 평균자책점 1.70으로 10승(9패)을 올리고 사이영상을 수상했지만 탈삼진 부문에서 2위(26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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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스 맥스 슈어저. [사진=MLB]


사이영상 경쟁자들이 류현진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맥스 슈어저(워싱턴)는 두 번째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슈어저의 예상 복귀전은 오는 23일 피츠버그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한 또 다른 경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61(4위)까지 떨어뜨렸다. 탈삼진은 194개로 1위다.

LA다저스의 잔여일정은 36경기가 남았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은 6~7회 정도로 예상된다. 개인 목표였던 20승 달성은 어려워졌지만, 지금의 평균자책점 페이스를 유지하며 15승 이상 올려야 사이영상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오는 24일 뉴욕양키스와의 홈경기다. 뉴욕양키스는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아메리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이영상으로 가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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