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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4년 차의 ‘펩’시티는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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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는 웨스트햄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 4년 차를 맞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 역량과 영입을 통한 성공적인 세대교체, 기존 선수들의 성장세까지 더해 새 시즌의 맨시티는 더 강해졌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지난 10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웨스트햄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스털링의 맹활약도 있었지만, 리그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 만한 경기였다.

이날 맨시티는 시종일관 짧은 패스를 통해 상대를 공략했다. 특히 중원에서는 로드리(23)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AT마드리드에서 옮겨온 로드리는 리그 데뷔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전반 초반 약간 헤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차츰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며 30대 중반에 이른 페르난지뉴(34)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 가능성을 보였다.

데 브라위너(28)의 경기력 회복도 맨시티엔 호재다.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데 브라위너는 새 시즌을 앞두고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여름 휴식기를 통해 다가올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약속을 지키듯 프리 시즌에서부터 한 때 2년 연속 도움왕을 차지했던 당시의 경기력을 보였다. 데 브라위너 특유의 플레이메이킹, 속공 능력은 전방에 빠른 선수를 다수 보유한 맨시티의 공격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카드다.

르로이 사네의 장기 부상 공백에 대한 걱정도 리그 첫 경기에서 희미해졌다. 맨시티 2년 차를 맞는 리야드 마레즈(28)가 웨스트햄 전에서 2도움을 포함, 전 득점에 관여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기 때문이다. 베르나르두 실바마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레즈는 맨시티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더블 스쿼드 구축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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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라운드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한 라힘 스털링. [사진=맨체스터시티]


무엇보다 맨시티에 힘이 되는 건 라힘 스털링(25)의 엄청난 성장세다. 지난 시즌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스털링은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던 골 결정력마저 보완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속도, 드리블, 골 결정력까지 탑재한 그는 리그 1라운드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토트넘을 만난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퇴장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맨시티가 토트넘을 꺾고 리그 2연승을 거둘 수 있을까?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경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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