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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서기 골프대회'에 크라이오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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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이 지난주 제주삼다수마스터스대회 현장에서 크라이오 테라피를 받은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이온인터내셔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냉각사우나' 혹은 '질소아이싱'으로 불린 크라이오테라피가 이제는 국내 골프 선수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필템'(필수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크라이오 전문기업 이온인터내셔널(대표 한정우)은 2018년부터 메이저 골프대회에 크라이오테라피 서비스를 지웠했다. 작년 한 해동안 KPGA, KLPGA 6개 메이저 골프대회 현장에서 이온인터내셔널의 부스가 설치됐고, 지금까지 프로들이 대회 현장에서 크라이오 테라피를 받은 횟수는 500회가 넘었다.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3개 메이저 골프 대회 현장에서 이온인터내셔널 크라이오테라피가 지원 되었다. 골프대회 현장에 크라이오 부스가 설치되는 것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가끔 시도될 뿐 아직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첨단 한냉요법인 크라이오테라피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여름 혹서기에는 선수들이 먼저 찾을 정도다. 사실 2018년 초만 해도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크라이오를 접한 일부 프로들이나 첨단 요법에 이질감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 주로 체험했지만, 크라이오를 받은 선수들이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올리자 체험자가 급속하게 늘었다.

크라이오는 영하 100도씨 이하의 급속 냉각환경을 경험한 신체가 자가 회복 과정을 거치며 혈액순환과 이로운 엔도르핀을 생성시키는 원리를 극대화시킨 첨단 기법 이다. 특히 체력회복과 컨디션 상승, 숙면효과로 인한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골프 선수들이 대회현장에서 경기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폭우로 인해 대회가 2라운드로 축소된 지난 주 제6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 대회의 경우, 무덥고 습한 계절적 특성과 강풍과 폭우 등 천재지변의 요인 때문에 선수들이 컨디션을 다잡기 유독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여기서도 크라이오를 받은 선수들이 인상적인 성적을 냈다. 대회 공동 3위에 오른 '수퍼루키' 조아연(19 볼빅)은 "크라이오를 하며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덕분에 2라운드에 편한 컨디션으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고 소감을 밝혔다.

이온인터내셔널의 한정우 대표는 "이제 골프 대회 현장에서 크라이오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옵션이 되었다고 본다. 향후 여름철 프로대회에 크라이오 부스가 들어서는 것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개인 훈련 장비로 크라이오를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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