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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벙커 모래를 돌로 착각해 2벌타 받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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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10일 노던트러스트 2라운드 14번 홀에서 모래뭉치를 돌로 착각해 치워서 벌타를 받았다가 면제되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벙커 안에서 모래뭉치를 돌로 착각하고 제거해 2벌타를 받을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번째 대회 노던트러스트(총상금 925만 달러) 둘째날 149야드의 파3 14번 홀에서 한 티샷이 그린 앞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선두에 2타차로 맹렬하게 쫓아가던 매킬로이는 벙커에 들어가서 볼을 확인했다. 그런데 볼 옆에 돌처럼 생긴 물체를 발견했다.

올해 대거 바뀐 골프룰 12조2a와 12조.2b에 따르면 볼 주변의 돌 조각이나 비닐, 낙엽 등 치울 수 있고 지면에 고정되지 않는 장애물인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는 벌타없이 치울 수 있다. 매킬로이는 돌을 주워들고 버리려는 순간 그게 돌이 아니라 바스라지는 뭉친 벙커사였음을 깨달았다. 볼을 의도적으로 움직이려 하지 않았고 돌을 치우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볼 옆 모래를 치운 결과가 됐다.

그는 즉시 경기위원 데이브 도널리를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룰 판정은 코스 상황의 개선으로 2벌타가 내려졌다. 매킬로이는 그 홀에서 벙커샷으로 홀 가까이 붙여 세 번만에 홀아웃을 하면서 더블보기 스코어를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 위원회는 매킬로이의 2벌타 상황을 선수 본인이 돌인지 모래인지 눈으로 분간하기 힘든 상황으로 판단하고 벌타를 면해주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더해 3언더파 68타 스코어를 적어내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3타차 7위(9언더파 133타)로 추격하게 됐다. 2벌타를 받았더라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상황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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