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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뜨거운 타선의 LG, 2위 경쟁의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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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김현수. [사진=LG트윈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LG의 타선이 후반기 들어 후끈 달아올랐다. 이런 타격감이라면 가을야구를 높은 순위로 시작하는 것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LG트윈스는 후반기 9경기를 5승 4패로 시작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의 후반기 경기에서 단연 돋보이는 점은 타선의 화력이다. 후반기 LG는 타율 0.321(1위), 득점 64(1위), 출루율 0.390(1위), 장타율 0.428(2위) 등 모든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화력의 중심에는 김현수가 있다. 8일 기준, 김현수는 규정 타자 진입 타자 중 후반기 타율 1위다. 9경기에서 38타수 동안 18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뿐 아니라 OPS(1.184), 장타율(0.684), 출루율(0.500), 타점(11)까지 타격에 관련된 전 부문에서 후반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5월(타율 0.286)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주장 김현수의 활약은 팀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기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이천웅은 후반기에도 여전히 타율 0.375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고 있다. 채은성도 후반기 타율(0.359)과 타점(17)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BABIP이 0.366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는 등 운도 따르고 있다.

여기에 아직 살아나지 못한 유강남과 오지환, 다시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된 박용택 등 LG 타선은 더 강해질 요소를 갖고 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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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LG의 외국인선발 켈리. [사진=LG트윈스]


올 시즌 LG의 투수진은 이미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다. 윌슨(10승 5패 평균자책점 2.72)과 켈리(10승 10패 2.71)가 확실하게 제몫을 다하고 있는 선발진은 토종 선발진까지 준수하다. 신인 정우영이 합류한 불펜은 평균자책점 3.43으로 리그 1위의 안정감을 보인다. 전반기를 평균자책점 3위(3.75점)로 마무리한 마운드는 타선만 받쳐주면 가을야구까지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즉, 최근 타선폭발은 LG가 2위 싸움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좋은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느냐의 여부. 지난해 LG는 4위로 전반기로 마쳤지만,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결국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후반기 각성한 LG의 타선은 이래저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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