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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포비아’ 롯데, 후반기 시작부터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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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SK와의 후반기 2차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브룩스 레일리 [사진=롯데자이언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서기자] 천적이 있다면 이런 것일까?

롯데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11차전에서 0-4로 패배했다. 올해 상대 전적은 가혹할 정도의 6전 전패다.

이날 경기는 외인 투수 간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었다. SK는 소사를, 롯데는 레일리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SK 선발 소사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후 김태훈-서진용-박희수로 이어진 계투진까지 완벽했다. 리그 1위의 자존심을 지킨 팀 완봉승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달랐다. 5회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나 했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집중력을 잃은 레일리는 5회초 1사 이후 노수광과 고종욱을 차례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홈런왕’ 최 정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내어줬다.

곧바로 내려가지 않은 게 문제였을까. 더 잘해보고자 마운드를 지킨 레일리는 6회에도 김성현과 노수광의 적시타로 추가 1실점을 했다. 7회 초 구원투수로 올라온 박시영은 고종욱의 내야 안타, 폭투, 최 정의 볼넷으로 완성된 무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로맥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에 성공했다.

다른 구단에게서도 우위를 점하진 못했지만, 유독 SK에는 더 약한 롯데였다. 두 팀의 역대전적은 최근 6연전 모두 롯데의 패배로 기록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SK로부터 연패를 이어가는 롯데의 모습은 혹시나 했던 마음을 역시나로 바꿔버리고 말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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