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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후반기 관전포인트, 키움과 kt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2019 KBO 리그가 26일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시즌 초반 ‘5강 5약’으로 굳어지는 듯했으나 전반기 막판 키움과 kt가 순위표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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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는 안우진(좌), 이승호(우). [사진=키움히어로즈]


선두권 경쟁에 불 지피는 키움

키움은 전반기 59승 3패, 승률 0.602를 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막판 무서운 기세로 두산을 3위로 밀어냈고,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키움의 전력이 완전체가 아니었던 까닭에 후반기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이미 조상우와 김동준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성공적으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오주원, 한현희, 신재영 등을 보유한 키움은 조상우와 김동준의 복귀로 불펜 자원이 더욱 두터워졌다.

선발진도 시즌 초반처럼 제이크 브리검-에릭 요키시-최원태-안우진-이승호 체제로 돌아갈 전망이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안우진, 이승호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회복이 빨랐던 덕분에 서건창도 후반기에 맞춰 복귀하며 공수에서 선수 선택폭이 넓어진다. 키움의 상위권 합류로 두산과의 2위 경쟁과 SK의 독주 견제까지, 후반기 상위권 경쟁이 재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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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토종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 [사진=kt위즈]


중위권에 불어온 태풍은 후반기에도 계속

kt는 6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47승 1무 49패, 승률 0.490을 기록하며 9위에서 6위로 무려 세 계단을 뛰어올랐다. 5위 NC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5강 진입과 승률 5할을 목전에 두고 있다. kt의 상승세 원동력은 무엇보다 선발 야구가 된다는 것이다. 라울 알칸타라-윌리엄 쿠에바스 원투 펀치와 김민-배제성-김민수 토종 선발진의 성장으로 마운드가 안정됐다. 선발진의 안정으로 불펜의 부담도 줄었고,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주권과 이대은이 펄펄 날며 뒷문을 걸어 잠갔다.

마운드의 안정과 함께 타선의 맹타가 맞물렸다. 투타 밸런스가 잡히며 되는 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강백호, 황재균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였지만, 대체 자원들이 맹활약하며 공백을 채우고 걱정을 지웠다. kt는 후반기 들어 부상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하나 둘 복귀하면서 전력이 한 층 강화될 것이다. 흐름을 잃지 않고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창단 첫 가을 야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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