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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치진 대거 바꾼 롯데... 왜 하필 손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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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대타자로 커리어를 쌓아가던 손용석 내야 수비코치 [사진=롯데 자이언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서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처참한 성적을 뒤로하고 자진사퇴를 했다. 공식적으로는 자진사퇴라고 발표됐지만, 팬들의 비판적인 여론과 팀의 성적으로 보아하면 ‘경질’에 가까운 사퇴다. 이 둘의 빈자리는 공필성 감독대행이 채운다.

공필성 감독대행과 함께 롯데는 파격적인 보직 이동을 발표했다. 주형광 투수 코치, 김태룡 수비 코치, 최만호 작전-주루 코치를 2군으로 손용석, 이우민, 홍민구 코치를 1군으로 옮겼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손용석을 1루 수비코치로 기용했다는 점이다.

손 코치는 지난 2006년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을 통해 입단했다. 타격적으로는 합격이었으나 민첩성 떨어지는 동작으로 인해 내야수로서는 떨어지는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데뷔 첫 해와 이듬해 2년간 출전한 경기는 총 48경기가 전부였다.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2011년부터는 본인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내야 백업으로만 1군에 출장했다. 수 년이 지나도 제 자리를 잡지 못하던 그는 본인과 같은 내야 자원인 오윤석에게 밀리며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는 선수 생활을 지속했다. 데뷔 초 3할대의 타율을 유지하며 타격감 하나는 인정받았으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지속되는 부진. 늘지 않는 수비 그리고 2할대의 타율로 대타자로서의 자리도 위태로워지고 있었다.

2016년을 타격, 주루, 수비, 송구 그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들으며 2017년 4월 현역은퇴를 선언했다. 데뷔부터 은퇴까지의 긴 시간동안 1군에서의 홈런없이 커리어를 마감했다. 현역시절 송 코치의 주된 포지션은 2루, 3루 백업이고 1군 출전 경기는 총 235로 많지 않은 편이다. 코치 경력 또한 2018년 2군 주루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경력 또한 상대적으로 짧다.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된 롯데는 돌파구가 필요하다. 개혁까지는 아니더라도 내년을 위한 확실한 비전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손용석 코치의 역대 기록을 살펴보았을 때 ‘과연 이 사람이 코치직에 어울리는가’의 의문이 든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누가 누굴 가르치나'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객관적으로 손 코치의 기록과 여태 커리어만 살펴 보았을 때 구단의 손 코치 기용은 '또 다른 철밥통 생성이 아닌가'하는 의견에 동의할 수 밖에 없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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