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예선 조 추첨에서 H조에 편성되는 한국. [사진=KFA]
한국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진행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추첨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월드컵 예선에서 펼쳐지는 남북대결은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처음이다.
6월 FIFA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8팀씩 5개의 포트로 나뉜 이번 조추첨에서 한국(FIFA랭킹 37위)은 포트 1에 포함됐다. 북한(FIFA랭킹 122위)은 포트 3에 위치해 같은 조에 배정될 가능성이 있었다. 추첨 결과 실제로 최종예선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그러나 각 포트의 난적은 모두 피해 무난한 조편성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풀리그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2차 예선 각조 1위 8개 팀과 각조 2위 중 상위 4개 팀까지 총 12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남북 대결은 오는 10월 15일 북한에서 먼저 열린 뒤 내년 6월 4일 한국의 홈에서 열린다. 그러나 평양 원정이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연이어 맞붙었지만 북한이 홈경기를 반대해 중립 지역인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바 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 결과
A조 : 중국, 시리아, 필리핀, 몰디브, 괌
B조 : 호주, 요르단, 대만, 쿠웨이트, 네팔
C조 : 이란, 이라크, 바레인, 홍콩, 캄보디아
D조 :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예멘, 싱가포르
E조 : 카타르, 오만, 인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F조 : 일본,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미얀마, 몽골
G조 :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H조 : 한국,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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