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kt위즈의 강백호(20)가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선정됐다.

KBO는 8일 오전 오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선정된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강백호는 팬투표에서 50만6020표, 선수단 투표에서 141표를 얻었다. 총점 41.48점을 얻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데뷔 처음으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다만 강백호는 부상 회복 중인 까닭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달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펜스 구조물에 부딪혀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봉합 수술을 했지만 복귀까지는 최소 8주가 소요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실상 올스타전에 출전하기 어렵다.

강백호는 구단을 통해 "프로선수로서 버킷 리스트로 여긴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선정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했다. "지난달 경기 중 부상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없었는데도, 선정될 수 있도록 투표해 주신 팬들과 동료 선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kt가 상승세 있는 만큼 무리해서 올스타전에 참가하기보다는 회복에 매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강백호도 "부상만 없었다면 당연히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게 도리다. 현재 부상 회복에 집중하고 있어서 추후 회복 경과를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