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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청 출전한 매튜 울프 3M오픈 우승, 임성재는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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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까지 한 울프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스윙 전에 양 발을 디디는 독특한 스윙 자세의 루키 매튜 울프(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설 대회인 3M오픈(총상금 640만 달러)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했다. 임성재(21)는 15위로 마쳤다.

울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트윈시티스(파71 7164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한 타차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치면서 선두로 출발한 울프는 전반에 한 타만 줄이는 데 그쳤으나 후반 들어 변신했다. 10번 홀 버디로 시작해 14번 홀 호수 옆 길픈 러프에 빠진 상황에서 위기를 모면해 버디를 잡고,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했다. 파5 573야드의 마지막 홀은 피날레였다. 두 번 만에 그린 에지로 올린 공을 9미터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생애 PGA투어 첫승을 달성했다. 경기를 마친 울프는 "너무 감격스럽다"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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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가 14번 홀 경사진 러프에서 두번째 샷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클라호마주립대 학생으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골프 개인전에서 우승한 올해 20세 울프는 지난달 전격 프로에 데뷔했다. 스윙 전에 양쪽 발을 서로 디디고 손목을 꺾은 뒤에 샷에 들어가는 프리샷 루틴을 유지하는 독특한 스윙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로 대회는 올초 피닉스오픈을 시작으로 4번째 출전인 울프는 우승으로 2년의 투어 출전권과 함께 우승상금 115만 2천 달러를 획득했다. 이로써 지난주 신설대회 로켓모기지클래식에서 네이트 래슬리(35)가 첫승을 거둔 데 이어 PGA투어에서는 2주 연속 첫 우승자가 배출되었으며, 동시에 올 시즌 11번째 첫 우승자가 나왔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이 무척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마지막 홀 이글을 포함해 5언더파 66타를 쳐서 공동 선두로 출발해 역시 5타를 줄인 루키이자 초청 선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공동 2위(20언더파 264타)로 연장전에 출전하려다 대회를 마쳤다. 애덤 해드윈(캐나다)는 4언더파 67타를 쳐서 4위(18언더파 266타)를 그대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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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마지막 홀 이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PGA투어]


17위로 출발한 임성재(21)는 이글 하나에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대니얼 버거(미국) 등과 2계단 오른 공동 15위(14언더파 270타)로 마쳤다. 임성재 경기 역시 마지막 홀이 압권이었다. 202야드 지점의 오른쪽 러프에서 친 공이 그린 앞 8.5미터 지점 깊은 러프에 들어갔다. 하지만 거기서 한 칩샷이 그대로 홀인되면서 이글을 잡고 활짝 웃었다.

월요일 퀄리파잉을 통해 출전한 46세의 베테랑 아준 아트왈(인도)은 1언더파에 그치면서 공동 23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세계 골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1오버파 72타를 쳐서 65위(6언더파)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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