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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는 다득점' 영국 첫 MLB 경기, 핵전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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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은 애런 저지. [사진=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야구는 득점이 많이 나오는 매력적인 스포츠이다.' 메이저리그가 영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닐까.

뉴욕 양키스가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런던 시리즈'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7-13로 승리를 거두었다. 두 팀은 도합 37안타 6홈런을 합작하며 첫 야구 경기를 위해 개조된 런던 스타디움을 마음껏 폭격했다. 반면 양 팀 선발투수들은 맹폭당했다. 다나카 마사히로가 0.2이닝 6실점, 릭 포셀로가 0.1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하는 등 단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는 양키스의 일방적인 흐름 속에 종료됐다. 1회초 양키스가 포셀로를 두들기며 대거 6득점을 올리자, 보스턴도 1회말 곧바로 6득점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양키스 타선이 이어진 3회부터 5회까지 무려 11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는 17-6으로 크게 기울었다. 보스턴은 6회 1득점, 7회 6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벌어진 격차가 컸다.

이날 야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홈런포는 총 6번 불을 뿜었다. 1회초 애런 힉스(양키스)의 역사적인 영국 내 첫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1회말에는 마이클 채비스(보스턴)가 화끈한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런던스타디움의 열기를 한껏 달구었다. 이어진 3회와 4회 각각 브렛 가드너와 애런 저지가 투런포를 작렬시켰으며, 보스턴 또한 6회와 7회 재키 브래들리와 채비스의 홈런으로 응수했다.

영국에서 펼쳐진 첫 메이저리그 경기는 총 5만 9,659명의 관중이 입장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축구와 비교해 긴 경기 시간이 지루한 듯, 경기 후반부에 이르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 또한 나타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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