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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L 탈락한 전북-울산, K리그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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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는 상하이상강과의 ACL 16강전에서 탈락하며 짐을 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원아영 기자] K리그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전멸했다. 전북현대와 울산현대는 지난 26일 펼쳐진 ACL 16강 2차전에서 나란히 패배했다. 양 팀 모두 1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에 충격이 컸다.

전북은 상하이 원정을 떠난 16강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따라서 이번 홈경기서 0-0으로 비겨도 원정 다득점에 따라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특히 홈에서 강한 전북이기에 팬들의 기대가 더 컸다.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27분, 김신욱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전 헐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첫 번째 키커였던 이동국의 실축을 극복하지 못한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올시즌 트레블을 목표로 세운 전북의 도전은 ACL 탈락으로 완전히 무산됐다. 전북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3번째 ACL 우승을 노렸지만 상하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울산도 같은 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울산은 16강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기 때문에 매우 유리했다. 0-1로만 패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상 밖의 0-3 완패를 당하며 우라와레즈에 8강행 티켓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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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는 오는 30일 FC서울과 맞붙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A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상주 상무와의 K리그1 17라운드 경기를 연기하는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것이 독이 됐다. 2년 연속 ACL 16강 탈락이다.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7년만의 8강 도전도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K리그 팀이 16강에서 전멸한 것은 2017년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전북과 울산은 ACL에서 탈락하며 리그에만 전념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양 팀은 모두 FA컵에서도 떨어진 상황이다. 현재 리그 1, 3위에 위치한 전북과 울산은 K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며 남은 시즌 우승 레이스를 더욱 뜨겁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에서는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좋다. 나란히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은 당장 오는 30일 포항 원정에 나선다. 리그 1위 전북의 자리를 노리는 울산은 같은 날 서울과 맞붙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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