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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마무리 KPGA선수권 3가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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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자 문도엽.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가 27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국내 남자골프 대회로는 가장 역사가 오랜 이 대회는 62회를 맞아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 6934야드)에서 4년째 개최된다. KPGA는 지난해 에이원CC와 대회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2027년까지 이 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주요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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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PGA


기존 우승자 11명의 다승 쟁탈전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문도엽(28)이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올 시즌 문도엽은 8개 대회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27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39위에 올라있다. KB금융리브챔피언십에서의 공동 5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며 지난 주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에서는 공동 14위로 선전했다.

문도엽은 “첫 타이틀 방어 도전이라 기대도 되고 부담감도 없지 않지만 스스로 압박을 주기보다는 최대한 집중하고 즐기면서 경기하고자 한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퍼트가 힘들었지만 지난주 한국오픈부터 퍼트감이 살아나고 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KPGA를 대표하는 대회인만큼 우승자의 예우가 남다르다. 한 번 우승하면 평생 출전권이 주어진다. 역대 이 대회 우승자 중 올해 11명이 출전한다. 이중 신용진(55)은 1996년과 2001년 2승을 했다. 같은 대회장에서 우승해 본 2017년 챔피언 황중곤(27), 지난주 한국오픈에서 4위로 마친 2015년 챔피언 장동규(31)도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이외에도 2013년 우승자 김형태(42), 2012년 이상희(27), 2011년 김병준(37), 2010년 손준업(32), 2009년 홍순상(38), 2007년 김창윤(36), 2006년 김형성(39) 등이 2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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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는 포토콜 참여 선수 및 KPGA 레전드.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대결
9개 대회를 치른 현재 서형석(22)이 제네시스포인트 1위(2511포인트)에 올라 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서형석은 톱10에 세 번 올랐다. 이에 맞서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의 추격이 거세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서요섭(23)과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네 차례 톱10에 들었고 2509포인트로 서형석을 2포인트 차이로 쫓고 있다.

투어 16년차 정지호(35)는 시즌 우승은 없지만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제네시스포인트 3위(2371포인트)에 올라 있다. 정지호는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8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투어 첫 승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상금 경쟁도 한 끗차이다. 생애 첫승을 거둔 서요섭이 3억6073만원으로 선두에 올라 있는 가운데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자 이태희(35)가 3억2739만원 2위, 이형준이 3위(3억617만원)에 랭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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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전한 최호성이 컷 탈락했으나 올해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일본 투어 우승자들 출전
지난해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에서 우승한 양용은(47)과 최호성(46)이 지난주 한국오픈에 이어 이 대회에 출전한다. 양용은은 지난해 더크라운스에서 8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최호성은 카시오월드오픈에서 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주를 쉬었던 JGTO는 이번주에 후쿠시마에서 던롭스릭슨후쿠시마오픈을 개최한다. 원전 사고가 터진 곳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총상금도 5천만엔에 불과해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이 대회까지 출전하고 다음주 일본 메이저 대회로 가는 계획들을 세웠다.

양용은과 최호성은 지난해 본 대회에 출전해 많은 갤러리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나 두 선수 모두 컷 통과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양용은과 최호성은 올해도 본 대회에 출전하며 지난해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이 대회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은 모두 1타 차 역전 우승으로 챔피언이 탄생했다. 2016년에는 김준성(28)이 1타 차 역전 우승을 거뒀고 2017년에도 황중곤(27)이 1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문도엽이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파70으로 코스를 세팅해 변별력을 더욱 높인 만큼 우승 경쟁이 불꽃 튈 전망이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올 10월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도 제공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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