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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파아메리카] ‘뉴 네이마르’ 에베르통 + 알파... 압도적인 브라질

  • 기사입력 2019-06-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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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를 완벽히 대체한 에베르통. [사진=코파아메리카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브라질 부동의 에이스 네이마르.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주춤했음에도 세계최고 클럽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구애를 동시에 받을 정도로 실력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번 2019 코파아메리카 직전 펼치진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2007년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에게 가장 큰 근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없어도 막강했다. A조에 속한 브라질은 1차전에서 볼리비아 3-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비겼지만(0-0), 마지막 3차전에서 난적 페루에 5-0 대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가볍게 확정지었다. 그만큼 브라질의 전력은 생각 이상으로 두터웠고, 우승후보로 손색없었다.

네이마르 공백 메운 ‘NEW 네이마르’ 에베르통

네이마르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선수는 윌리안(첼시 31)이다. 윌리안 역시 실력 있는 윙어이지만 전성기를 지나 하락세를 타고 있었기에 네이마르를 완전히 대체하기에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다행히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울 자원은 이미 존재했다. 주인공은 에베르통 소아레스(그레미우 23)이었다.

에베르통은 볼리비아와의 1차전부터 잠재력을 뽐냈다. 후반 36분 다비드 네레스(아약스 22) 대신 투입된 에베르통은 화려한 드리블로 볼리비아의 수비를 흔들었다. 결과도 만들었다.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돌파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는 반응조차 못했다. 네이마르의 플레이를 연상시켰다.

베네수엘라의 수비에 막혀 0-0 무승부에 그친 2차전에서도 교체로 나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에베르통은 페루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드디어 선발로 나선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에베르통은 이번에도 환상적인 골을 통해 브라질 치치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전반 32분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에베르통은 꽤 먼거리에서도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사실 네이마르가 빠진 상황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히샬리송(에버튼 22)과 다비드 네리스가 네이마르의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차전에서 이들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우려가 가중될 수 있는 상황에서 구세주처럼 나타난 에베르통은 네이마르를 잊게 만드는 활약으로 브라질의 유일한 불안요소를 지웠다.

과소평가된 ‘브라질산 철의 포백’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막강한 경기력을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은 수비진이 뒤를 든든히 지켰던 덕분이다. 브라질의 포백을 구성한 것은 다니엘 알베스(파리생제르망 36), 티아고 실바(파리 생제르망 35), 마르키뉴스(파리생제르망 25), 필리페 루이스(AT마드리드 34).

각각의 이름값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이번 시즌 소속 클럽팀에서 거둔 아쉬운 결과와 다소 많은 평균 나이는 이들을 평가절하 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평가에도 조별리그 3경기 만에 이들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는 것을 과시했다. 조별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 덕분이다. ‘철의 포백’이라는 평가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다.

중앙수비수로 나선 티아고 실바와 마르키뉴스는 크지 않은 키에도 적절한 판단력으로 상대 수비를 차단했고, 같은 팀(파리셍제르망)에서 뛰는 만큼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오른쪽 측면의 다니 알베스는 전성기 못지않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페루와의 경기에선 팀의 4번째 골까지 뽑아냈다. 왼쪽 측면의 필리페 루이스는 공수에서 빈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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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카세미루와 아르투르. [사진=코파아메리카 페이스북]


완벽한 역할 분담, 카세미루와 아르투르

브라질이 자랑하는 미드필더진의 활약도 빛났다. 특히나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26), 아르투르 멜루(FC바르셀로나 23)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두 선수는 완벽한 역할 분담으로 브라질의 중원을 단단히 지켰다.

카세미루는 특유의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후방을 단단히 지켰다.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세트피스에서도 위력을 발휘했고, 페루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만들기도 했다. 아르투르는 카세미루가 지니지 못한 유려한 탈압박과 정확한 패스로 공수 연결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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