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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인 재즈, 2주전 빌린 퍼터로 한국오픈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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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제인와타논이 22일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23세의 재즈 제인와타논(태국)이 2주전에 빌린 롱 퍼터를 들고 나와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 원) 무빙데이에서 두 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재즈는 2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올해로 두 번째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재즈는 첫날 1언더파를 치고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공동 2위로 올라선 뒤 3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이면서 유일하게 사흘 내내 언더파를 친 선수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는다.

라운드를 마친 재즈는 “코스 세팅이 힘들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속에 두 타 줄인 것에 만족하고 내일은 페어웨이를 지키고 정규 타수에 그린에 올리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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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제인와타논이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KPGA]


부친이 재즈를 좋아해서 별칭처럼 ‘재즈’를 붙였다는 재즈는 올해 1월 아시안투어 SMBC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실력파다.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 실력자들이 다수 출전한 속에서 우승하면서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재즈는 2주전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JGT투어시시도힐스모리빌컵에 출전했을 때 친한 친구인 스콧 빈센트(남아공)에게서 빌린 롱 퍼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당시 시험삼아 그 대회에서 롱 퍼터를 사용한 결과 공동 3위로 마쳤다. 재즈는 저스틴 하딩(남아공)이 롱 퍼터를 써서 지난해 아시안투어 2승을 거둔 것에 자극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아시안투어에서 3승을 거둔 재즈는 지난달 미국 뉴욕의 베스페이지블랙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로 마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 골프랭킹 62위에 올라 있다. 이번에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면 52위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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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송규가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2위로 마쳤다. [사진=KPGA]


하지만 경쟁자가 만만하지 않다. 유송규(24)가 버디 6개에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서 2위(5언더파 208타)로 따라붙었다. 2015년에 투어에 데뷔해 5년째를 맞은 그는 아직 우승은 없다.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한국와 일본에서 각각 1승씩을 올린 장동규(31)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서 이날 한 타 차 선두에서 출발해 2타를 잃은 황인춘(45)과 공동 3위(4언더파 209타)로 마쳤다.

이수민(26)이 이븐파 71타를 쳐서 문경준(37), 베리 헨슨(미국), 프롬 미사왓(태국)과 공동 5위(3언더파 210타)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골프랭킹 32위로 가장 높은 케빈 나(미국)는 전반에 더블보기와 보기 2개를 더하면서 순위가 급전직하했으나 후반에 3연속 버디 등 4타를 줄여 공동 9위(2언더파 211타)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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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 출발전 클라렛 저그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좌)강경남과 황인춘.


다음달 치러지는 디오픈 퀄리파잉 이벤트에 속하는 이 대회는 우승자에 3억원의 상금, 준우승에 1억2천만원 상금 뿐만 아니라 상위 8명중에 2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부여한다.

현재 재즈 제인와타논, 프롬 메사왓(태국), 케빈 나, 아사지 유스케(일본), 김찬(미국), 박상현(36)과 문도엽(28)까지 7명이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다. 이밖에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4), 강성훈(32), 임성재(21)가 디오픈에 출전한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자와 함께 디오픈 출전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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