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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난이도 톱3 홀은 9, 16, 1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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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홀은 오르맥 444야드에 페어웨이가 좁고 경사가 있어 이글이 3년간 한 번도 안나왔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의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은 난이도 높은 코스세팅이 특징이다. 이틀을 치렀지만 그중에 올해 이틀간 어려웠던 톱3 홀은 9, 16, 11번 홀이었다.

2003년부터 대회장이 되어 올해로 17년째 열리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지속적으로 코스 세팅의 변화를 주면서 난이도를 높여오다가 제60회 대회를 맞이한 3년 전부터 똑같은 전장(파71 7328야드)으로 치르고 있다. 이전까지는 늦가을에 열리던 대회가 2017년부터는 디오픈을 위한 퀄리파잉 이벤트가 되면서 6월로 옮겨온 것이 큰 변화였다.

예선 이틀 라운드에서 가장 어려운 홀인 파4 9번 홀은 444야드의 오르막이다. 좁은 페어웨이에 오르막이다. 왼쪽으로 공이 치우치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고 오른쪽으로 치우치면 깊은 러프에 기울어진 언덕에서 샷을 해야 한다. 세컨드 샷도 어렵다. 그린 왼쪽 옆으로는 깊은 벙커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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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파5였던 501야드 11번 홀은 호수 바로 옆에 핀이 놓이면 난이도가 극강으로 올라간다.


이 홀에서 버디는 13개 나온 데 반해 파가 157개, 보기가 89개 더블보기도 21개가 나왔다. 트리플 보기 4개에 그 이상이 2개였다. 이홀 타수 평균은 4.49타였다. 퍼트도 1.72개로 두 번째로 어려웠다.

두 번째 어려운 홀은 255야드 파3 16번 홀이었다. 버디는 14개에 파는 153개, 보기는 109개가 쏟아졌다. 더블보기 9개에 속칭 ‘양파’인 트리플 보기는 1개로 평균 타수 3.4였고, 퍼트수도 1.74개로 4위였다.

세 번째 어려운 홀은 501야드 파4 11번 홀이었다. 버디는 17개 파는 170개에 보기 75개, 더블보기 21개, 기타는 3개가 나왔다. 타수 평균은 4.38타에 퍼트 평균은 1.76타로 2위였다.

모든 홀의 전장이 똑같았던 지난해 이 대회의 예선 2라운드 난이도에서는 가장 어려웠던 홀이 11번으로 4.44타, 두 번째는 221야드 파3 7번 홀로 3.39타, 세 번째가 9번 홀로 4.38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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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오픈 1,2라운드 난이도 톱3는 9, 16, 11번 홀 순서다.


역시 처음으로 6월에 치르고 전장이 똑같았던 2017년에는 이틀간 예선 라운드에서 9번 홀에 4.6타가 나와서 가장 어려웠고, 230야드 파3 13번 홀이 3.34타로 두 번째, 11번 홀이 4.33타로 세 번째였다.

반면 쉬운 톱3 홀은 매년 순서까지 동일하게 쉬웠다. 올해 파5홀인 543야드 5번 홀이 평균 타수 4.71타로 가장 쉬웠고, 역시 파5 567야드 8번 홀이 4.74타로 두 번째로 쉽고, 파4 349야드 6번 홀이 평균 3.93타로 세 번째 쉬웠다.

결론적으로 지난 3년간 파4인 9, 11번 홀은 꾸준히 톱3안에 들 정도로 어려웠고, 파3 홀인 7, 13, 16번 홀이 번갈아 난이도 톱3홀에 들었다. 더 놀라운 건 3년 동안 9, 11번 홀에서 이글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파3 홀에서도 난이도가 어렵게 잡히는 해에는 홀인원도 한 번도 없었다. 따라서 이들 홀에서 한 번에 두 타를 줄인다는 자체가 이 대회의 근래 대회사상 가장 진귀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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