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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14번홀 더블보기, 첫 날이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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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보기에도 불구하고 첫날 공동 4위에 오른 박성현.[사진=PGA 오브 아메리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디펜딩 챔피언인 박성현(25)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을 형성했다.

박성현은 21일(한국시간) 비바람 속에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지난 해 우승자인 박성현은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나선 한나 그린(호주)에 2타 뒤진 채 김인경(31), 양희영(30),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함께 두터운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박성현은 경기 후 “오늘 퍼팅이 좋았다. 그리고 그린 주변에서의 칩샷도 나쁘지 않았다”며 “비로 인해 경기가 지연돼 지루했지만 첫날 경기를 잘 마무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14번 홀 더블보기에 대해서도 “3언더파로 가다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오늘이 첫날이고 앞으로 많은 버디 기회가 올 것이라 괜찮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지난 3월 기아클래식에서 공동 준우승을 거둔 후 최근 출전한 5경기에서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1라운드에서 좋은 출발을 해 대회 2연패를 위한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대회코스인 헤이즐틴 골프클럽은 전장이 길어 장타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코스다. 비로 인해 코스 전역이 물에 젖어 장타의 강점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따라서 대표적인 장타자인 박성현으로선 유리한 입장이다.

김효주(24)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멜 레이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출발이다. 김효주는 작년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에리야 주타누간에 패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전반 9홀 동안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른 시간에 티오프한 김효주는 15번홀에 도착했을 때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해 유리한 입장이었다. 김효주의 이번 주 목표는 라운드당 퍼팅 수를 30개 이하로 하는 것이다. 1라운드 퍼트수는 30개였다.

이 대회를 3연패했던 박인비(31)는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이정은6(23)는 5~7번 홀서 3연속 보기를 범한 뒤 나머지 홀서 버디만 2개를 잡아 1오버파 73타를 쳤다. 공동 32위.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4)은 5오버파 77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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