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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스테이트 스리핏 좌절, 돋보이는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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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는 토론토와의 파이널 6차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황금전사들이 준우승에 그치며, 다시 한 번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위대함이 조명받게 되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토론토 랩터스와의 18-19 NBA 파이널 6차전 경기에서 110-114로 패했다.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역사적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골든스테이트의 스리핏 도전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반면 토론토는 또 하나의 극적인 시리즈를 만들어내며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골든스테이트의 스리핏 우승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2년 연속 파이널 MVP를 수상한 케빈 듀란트가 연장 계약을 맺었고, FA로 올스타 센터 드마커스 커즌스까지 영입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선발 명단 전원이 올스타로 채워지는 진풍경이 완성된 것이다.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모두 전성기에 다다랐다는 점 또한 긍정적 전망을 더해주었다.

그러나 끝내 몰아친 부상 악재를 넘지 못했다. 듀란트는 휴스턴 로케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고, 승부욕을 드러내며 돌아온 파이널 5차전에서도 끝내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으며 눈물을 머금었다. 톰슨 또한 파이널 3차전 결장에 이어 6차전 3쿼터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커즌스와 이궈달라, 케본 루니 등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파이널 평균 30.5득점을 올린 커리도 동료들의 줄부상에 별 수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모인 NBA에서 스리핏 달성은 왕조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한 번이라도 우승을 달성한 팀에게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분석과 견제가 들어온다. 여기에 부상, 팀 내 불화, 언론의 흔들기 등이 더해져 연속 우승은 더욱 어려워진다. 실제로 빅 3를 필두로 모인 르브론 제임스의 마이애미 히트에 이어 지난 5년간 리그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던 골든스테이트마저 3연속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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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은 한 번도 해내기 어려운 스리핏 우승을 두 번이나 달성하며 역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사진=NBA]


이쯤 되니 마이클 조던의 위대함이 다시 한 번 엿보인다. 조던은 한 번도 해내기 어려운 스리핏을 두 번(90~93, 95~98)이나 달성했다. 마이애미나 골든스테이트와는 달리 슈퍼스타들의 반지 원정대 결성도 없었다. 조던은 6번의 파이널에서 한결같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기필코 팀을 모두 우승으로 이끌었다. 6번의 파이널 MVP는 덤이었다. 현역 최고의 선수들인 커리도 르브론도, 조던의 위대한 발자취를 따라잡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이는 이유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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