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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키움의 저력, ‘영웅은 한 명이 아니다’

  • 기사입력 2019-06-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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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9타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나선 김하성. [사진=키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팀의 상징과도 같던 4번 타자가 슬럼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마무리 투수는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이탈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윤활유 역할을 해주던 투수마저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한숨이 절로 나올 상황이다.

여러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겹쳤지만, 키움은 지난 한 주 6경기에서 5승을 챙겼다. 상대한 팀들이 상위권 경쟁중인 SK와 두산, NC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주축 선수 세 명이 동시에 빠졌을 때 팀이 느끼는 전력 손실은 상상 이상이다. 그럼에도 불구, 키움의 시즌은 계속되고 있다.

박병호가 이탈했지만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모든 타자들이 동시에 분발하며 4번 타자의 부담을 나누어 졌다. 지난주 키움은 경기당 5득점을 올리며 꾸준한 득점 생산력을 보였다.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김규민이 맹타를 휘둘렀고, 서건창과 이정후의 타격감도 뜨거웠다. 특히 김하성은 홀로 2홈런-9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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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윤영삼. 부상 악재는 불펜에 끈끈함을 더해주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사진=키움]


두 명의 핵심 불펜이 사라진 투수진 역시 굳건했다. 각각 3경기에 나선 김상수, 한현희, 윤영삼, 김성민은 모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팀의 허리를 든든히 떠받쳤다. NC와의 2연속 역전승은 이들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조상우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오주원은 1승 1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 공백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에릭 요키시의 완봉 호투가 더해졌고, 이승호와 안우진 또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불펜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었다.

키움은 전통적으로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팀 방침을 고수해 왔다. 당장의 기량 면에서는 노련한 베테랑들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모기업이 없는 구단 사정상 선수 육성만이 살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터운 팀 뎁스는 악재 속 팀을 받쳐주는 든든한 예비 자원이 되어주었다. ‘키움판 화수분 야구’가 돋보인 한 주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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