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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포르투갈에 아쉬운 패배’ 한국, 남아공 잡아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지난 25일 밤(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2019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이 펼쳐졌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포르투갈과 만나 0-1로 졌다. 전반 6분 트린캉에게 내준 골이 화근이었다. 대표팀의 남은 일정은 29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6월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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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은 3-5-2 포메이션으로 포르투갈에 맞섰다. [사진=KFA]


강했던 포르투갈, 그래도 빛난 이강인의 ‘왼발’

포르투갈은 2018 유럽축구연맹(UEFA) U-19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연령대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다. 당연히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대표팀은 3-5-2 포메이션으로 포르투갈에 맞섰다. 선 수비-후 역습이 예상된 경기였다.

전세진과 조영욱이 최전방에, 그 아래 오른쪽 측면엔 이강인이 나섰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무리한 공격 중 포르투갈의 ‘역습’에 골을 내줬다. 이른 실점에도 대표팀은 만회골을 기록하기 위해 뛰었다. 특히 이강인의 플레이가 이목을 끌었다. 이날 이강인은 패스와 크로스는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다. 또 위험 상황에선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기도 했다. 대표팀의 첫 유효슈팅 역시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1분 이강인의 왼발이 포르투갈의 골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FIFA 선정 ‘주목해야 할 10명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경기 후 “실점 이후 집중해서 버틸 수 있었지만, 패한 게 아쉽다. 다음 경기는 이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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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전의 유일한 유효슈팅은 이강인의 왼발에서 나왔다. [사진=KFA]


‘죽음의 F조’, 남아공 잡아야 16강 보인다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남아공이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꼭 넘어야할 산이다. 남아공 역시 지난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2-5로 대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가 U-20월드컵 최다 우승국(6회)인 만큼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전반 남아공이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쳤다. 1-1 스코어를 유지하며 아르헨티나를 긴장케 했다. 균형은 후반 21분 키넌 필립스의 퇴장으로 무너졌다.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 수비-후 역습을 준비했다면 남아공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포백을 들고 나왔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남아공은 AS모나코 소속 라일 포스터를 비롯 루부요 페와, 프로미스 음쿠마, 코바멜로 코디상 등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를 무시할 순 없다.

한국에게는 호재가 있다. 주전 수비수인 필립스가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 여기에 골키퍼 쿨카니 쿠베카가 지난 경기 어깨 부상으로 교체돼 최적의 컨디션이 아닌 것도 유리한 요소다. 29일 남아공 전, ‘이강인과 그 형들’이 16강 이상의 쾌거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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