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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 오광헌-서현덕 조합, 또 깜짝 준우승

  • 기사입력 2019-05-2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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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태국오픈 남자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서현덕. [사진=보람상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집념의 지도자'와 다시 도약을 노리는 '흘러간 기대주'의 조합. 전자는 한국에서는 무명선수였지만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탁구의 명지도자로 거듭난 오광헌49) 보람할렐루야탁구의 감독, 후자는 고등학교 때까지 이상수, 정상은, 정영식, 김민석 등과 함께 향후 한국탁구를 이끌 대형 기대주 5인방으로 꼽혔던 서현덕(28)이다.

서현덕이 올초 삼성생명에서 보람으로 이적한 후 한식구가 된 둘은 26일 태국 방콕에서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챌린지 2019 태국오픈에서 남자단식 준우승을 일궜다. 지난 15일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인 종별선수권에서 보람의 창단 첫 결승진출인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깜짝 선전이다. 서현덕의 종별대회에서도 팀의 최고참 에이스로 기존 실업강호들을 연파하는 데 앞장섰고, 앞서 연초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군으로 선발됐다. 보람 이적 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ITTF 월드투어보다 한 단계 밑은 챌린지 대회다. 세계 최정상급은 아니지만 나름 다크호스들이 다수 출전했다. 서현덕은 본선 첫 경기(64강)부터 리신양(대만), 가빈(스코틀랜드), 이브라히마(세네갈), 조재준(국군체육부대)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후배들의 도움도 있었다. 두호고 1학년 박경태는 예선을 통과한 뒤 토너먼트 32강전에서 대회 1번인 시드인 우에다 진(일본, 세계 16위)과 풀게임 접전 끝에 4-3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16강에서 선배 조재준에게 졌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를 미리 떨어뜨린 것이다.

서현덕은 26일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의 난적, 타나카 유타와 접전을 펼쳐 게임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체력소모가 컸던 것일까, 서현덕은 오후에 열린 결승에서 독일 국가대표 필루스 루벤에게 2-4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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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태국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오광헌 감독이 서현덕 선수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ITTF 중계화면 캡처]


오광헌 감독은 “서현덕은 꼭 가르치고 싶었던 선수였기에 나름 공을 들여 스카우트했다. 탁구계에서는 서현덕 선수가 나이도 있고 하니, 명문 삼성생명에서 신생팀 보람으로 왔으니 적당히 하다가 은퇴를 할 것으로 예상들 했지만 우리는 달랐다. 서현덕은 정말 열심히 했고,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광헌 감독을 만나 제2의 탁구인생에 도전하는 서현덕은 28일부터 시작되는 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대회인 중국오픈에 출전한다.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인 선수들의 랭킹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에 세계선수권급의 경쟁이 예상되는 대회다. 서현덕은 생각보다 높은 곳을 겨냥하고 있는 듯싶다.

한편 일본 선수끼리 결승을 치른 여자단식에서는 일본의 사토 히토미가 동료 시바타 사키를 꺾고 우승했다. 또 21세 이하 남녀단식은 대만의 리신위와 일본의 우메무라 유카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한국의 오민서와 윤효빈(이상 미래에셋대우)는 3위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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