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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반전 필요한 유상철과 인천 ‘아쉬웠던 첫 주’

  • 기사입력 2019-05-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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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사령탑 유상철 감독. [사진=인천유나이티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올해에도 인천유나이티드의 경질 시계는 어김없이 돌아갔다. 지난달 14일, 약 1년간 팀을 이끈 욘 안데르센 감독이 팀을 떠났다. 인천은 지난해 역시 이맘때 이기형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인천의 잦은 감독 교체는 때로는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인천이 매년 빠르게 감독 교체를 시도하는 이유는 일단 결과가 좋아서다. 매 시즌 초반 부진으로 강등권을 전전하지만 감독 교체 후 살아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인천에는 ‘잔류왕’이라는 그리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붙게 됐다.

그렇기에 지난 한주는 인천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시기였다. 한 달간 임중용 코치에게 잠시 팀을 맡겼던 인천이 지난 5월 14일 유상철 전 전남드래곤즈 감독을 제9대 사령탑으로 임명했기 때문이다.

지도자로서 3번째 K리그 팀으로 인천을 맡게 된 유상철 감독은 사실 팀을 구할 소방수로 최적의 인물인지는 의문이 따른다. 2011년 첫 정식 프로 감독이 됐던 대전시티즌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계약 연장에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전남드래곤즈의 소방수로 선택받았지만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공격적인 축구로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보여줬지만 짧은 시간 안에 확실한 결과를 만드는 능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팬들 역시 이런 부분에 우려를 표했다. 유상철 감독 부임 전 11경기(1승3무7패)에서 승점 6점만을 얻어내며 최하위에 처져 있는 인천에게 시급한 것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유상철 신임 감독은 “제가 추구하는 축구보다 생존하는 축구를 할 것”이라며 경기력보다는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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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만에 인천의 득점을 만든 문창진. [사진=인천유나이티드]


그러나 아쉽게도 유상철 감독의 다짐은 첫 경기에서 실현되지 못했다. 부임 후 첫 경기였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세징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문창진이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에드가가 대구의 2번째 골을 넣었고 인천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볼점유율을 62%까지 끌어올리며 대구를 압박했다. 선수들의 투지도 빛났다. 끊임없이 뛰며 세컨볼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고, 이는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연속 무득점 침묵을 깨고 8경기 만에 골을 만들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문창진, 이준석, 하마드, 남준재 등 기술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그래도 결과를 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소방수로 투입됐던 전임 감독들은 모두 데뷔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기형 전 감독은 데뷔전에서 FC서울에 승리(1-0)했고, 안데르센 감독은 리그 최강 전북과 무승부(3-3)를 거뒀다.

이제 다음 경기에서는 확실히 결과를 낼 필요가 있다.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바꿨기에 기세를 이어나가야 한다. 감독 교체 후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면 생각보다 부진이 오래갈 가능성도 있다.

다음 경기는 24일 펼쳐진다. 상대는 7위에 올라있는 상주상무.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기에 인천으로선 해볼 만한 상대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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