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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룩스 켑카, PGA챔피언십 우승...메이저만 4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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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인 PGA챔피언십 우승 퍼트를 마친 켑카가 캐디와 얼싸안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슈퍼맨’ 브룩스 켑카(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켑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6승 중에 4승을 메이저에서 거두면서 진정한 강자로 우뚝 섰다. 최근 2년간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했다. 메이저 대회에 지금까지 총 8번 출전한 켑카는 그중 절반을 우승했고, 한 번은 준우승을 했다. 이로써 세계 골프랭킹도 3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페덱스컵 포인트도 2위로 3계단 올랐다. 우승 상금만도 20억 원이 넘는 198만 달러에 달한다.

대회 첫날 7언더파 63타를 치면서 선두로 나선 켑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파70 7459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6개로 4오버파 74타를 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2타차 우승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메이저에서 36년 만에 나온 대 기록이기도 하다.

올해로 101회를 맞은 PGA챔피언십 역사상 대회 2연패는 타이거 우즈의 2007년 이래 12년 만이다. 이 대회에서 월터 하겐이 4연패를 한 이래 2연패로는 우즈가 두 번, 진 사라센, 레오 디젤, 대니 슈트가 기록한 데 이어 켑카는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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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는 역대 101회를 치른 PGA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6번째 선수다.


7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켑카는 첫 홀에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파5 4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0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이면서 우승은 당연한 듯 보였다. 하지만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네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타수를 까먹고 더스틴 존슨(미국)에 한 타차까지 추격당했다. 17번 홀에도 보기를 적어냈으나 경쟁자가 자멸하면서 우승에는 지장 없었다.

역전을 노리고 맹렬하게 타수를 줄였던 존슨은 16, 17번 홀에서의 연속 보기로 추격의 동력을 상실하고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쳐서 2위(6언더파 274타)로 마쳤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1오버파 71타를 쳐서 한 타를 잃은 패트릭 캔틀리(미국), 2타를 잃은 매트 월라스(잉글랜드)와 공동 3위(2언더파 278타)에 자리했다. 장타자 루크 리스트(미국)는 4오버파 74타를 쳐서 6위(1언더파 279타)로 순위를 4계단 잃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첫 우승한 기운을 이어 출전했던 강성훈(32)은 12위에서 출발해 메이저 출전 이래 가장 좋은 7위(이븐파 280타) 성적으로 마쳤다. 강성훈은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한 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쳤다. 파4 502야드 10번 홀 그린 앞 벙커에서 한 세 번째 샷이 실패하고 그린에서도 스리퍼트를 하면서 적어낸 트리플 보기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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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카가 우승 퍼트를 마치고 갤러리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2언더파 68타를 쳐서 이날 한 타씩을 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매트 쿠차(미국), 4오버파로 부진한 애덤 스캇(호주) 등과 공동 8위(1오버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10년전인 2009년 이 코스에서 열린 US오픈 우승자인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공동 18위(3오버파 283타)였다. 3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마치며 챔피언조로 켑카와 함께 출발한 해롤드 바너 3세(미국)는 이날 더블보기만 3개를 적어내면서 11오버파 81타로 무너져 공동 36위(6오버파)로 마쳤다.

극도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이 코스는 마지막 날까지 무시무시한 위용을 과시했다. 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한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4오버파가 커트라인이었고 4라운드를 마친 본선 통과 선수 중 최하위인 82위의 타수는 무려 19오버파 299타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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